[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류덕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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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인 박상욱 경장의 막말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배우 류덕환이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해경의 발언에 화가 나서 올립니다. 이제 배를 타거나 바다를 나가려면 철 들고 가야겠어요. 제 이야기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메시지 한 장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담겨있는 글은 ‘철이 없다고? 그래서 당신은 생각도 없이 말씀하시고 인간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고 선의는 기대도 하지 말아야 할 정도로 없고 맑은 영혼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으며 무엇보다 ‘양심’이 없군요.. 철 좀 드시죠..”라는 강한 비판의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14일 열린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제 1차 청문회’에서 박 경장은 “세월호 앞에 학생들이 되게 위함하게 계속 소리지르고 해도 빨리 그쪽을 벗어나라고 소리질러도 애들이 어려서 철이 없는지 위험한지를 모르는건지…”라고 말했다.

박 경장은 유가족들로부터 “말이라고 하느냐”는 항의를 받자 “학생들이 철이 없다는 말은 사과한다”고 급히 덧붙였다.

문제의 발언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류덕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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