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개그맨 김준호의 코코엔터테인먼트 파산 시나리오가 대두됐다.

26일 온라인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김준호의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 설립 계획을 담은 계획서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공개된 계획서가 2014년 11월에 작성된 것으로 ‘올드(Old)’ 코코를 없애고, ‘뉴(New)’ 코코를 만들자는 계획이 담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계획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김우종 전(前) 대표가 1억 원을 들고 잠적하기 전 김준호를 대표 자리에 앉히려 김우종의 코코 지분을 환수했다는 것.

예상 밖으로 김우종이 잠적했고 이에 코코 대주주와 김준호 측은 새로운 코코 설립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원래 코코의 핵심 인력만 확보하여 새로운 코코를 설립한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었다. 이들은 구체적인 언론 대응책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코 설립 당시 겸업금지를 약속했던 김준호와 기존 소액 주주들의 반발로 새 코코는 기존 코코를 파산하지 않는 이상 설립이 불가능했었다. 디스패치는 이 과정이 온전히 기록된 대주주와 김준호, 김대희의 ‘미팅노트’를 확보하여 공개했다.

또, 디스패치는 코코 대주주 측이 김준호에게 보낸 메일을 함께 공개하며 대주주 측이 김대희가 대표로 나선 JD 브로스 운영에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러한 디스패치의 보도에 김준호의 파산이 의도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허나 이와 관련해 JD 브로스 측은 별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김준호는 앞서 코코 사태에 대해 수차례 억울함을 주장해왔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코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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