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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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수단체 회원들이 방송인 김제동 퇴출시위에 나선 가운데, 과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김제동의 방송 출연 금지를 주장한 일이 재조명되고 있다.

변희재는 지난 2009년 ‘KBS는 김제동 소속사 전원 출연금지 조치해야’라는 제목의 칼럼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변희재는 칼럼을 통해 KBS가 김제동을 비롯한 소속사 연예인들의 출연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희재는 이에 대한 근거로 김제동이 KBS2 ‘스타골든벨’ 하차했을 당시, 한양대 탁현민 겸임교수가 “김제동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그를 내치는 것은 오히려 KBS나 혹은 그 이상의 다른 세력들이 김제동씨가 가지고 있는 진보적 사고에 대한 정치적 단죄 혹은 징벌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던 일을 언급했다.

변희재 대표는 탁 교수가 김제동의 소속사 사업본부장이라고 밝히며 “김제동 소속사의 직원이자 특수관계자인 인물이 마치 중립적인 교수인 양 글을 기고하고 발언하면서, 정치적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변희재는 이어 “KBS 측은 소속사의 한 개인과의 갈등이 있을 때, 통상적으로 소속사 전원의 출연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라면서 “대표적인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자사 라디오 출연 스케줄을 어겼을 때, 소속사 전체 음악 방송을 중단시켰다”라고 예를 들기도 했다.

김제동은 지난 11월 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글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SNS에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엄마부대봉사단, 탈북엄마회 등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20일 오전 서울 목동에 위치한 SBS사옥 앞에서 김제동의 연예계 퇴출과 SBS ‘힐링캠프’ 폐지를 촉구하며 상복 시위를 벌였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주진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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