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던
‘프리미어 12′ 한국 대표팀이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우승에 한발짝 다가선 가운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오재원의 활약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 돔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4강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 내내 끌려가던 한국이 9회 초 오재원(두산 베어스)이 선발타자로 나서면서 부터 역전의 물꼬가 터졌다.
안타를 쳐 1루로 뛰어가며 오재원은 일본 더그아웃을 향해 주먹을 쥐고 포효해 ‘우린 할 수 있다’라고 알리는 의지의 표현을 나타냈다. 이후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의 중전 안타, 정근우(한화 이글스)의 1타점짜리 좌월 2루타, 이용규(한화 이글스)의 몸에 맞는 볼, 김현수(두산 베어스)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의 2타점짜리 좌전 안타가 줄줄이 이어지며 기적을 만들었다.
타석이 한차례 돌고 다시 타석에 선 오재원은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이때도 타자만 본 이는 홈런으로 착각할 정도로 오재원은 분노의 빠던(배트 던지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거침없는 플레이를 보여 분위기를 전환시킨 오재원은 역전승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했고, 한국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21일 도쿄돔에서 우승을 목표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