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김인식
김인식
김인식 감독의 ‘忍(인)의 야구’가 또 한번 기적을 발휘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경기에서 9회초 이대호의 극적인 역전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게 8회까지 철저히 끌려다녔지만 9회부터 판도를 바꿔나갔다.

김인식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꾹 참고 기다렸고, 9회가 되자 대타카드를 내놓았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교체된 오재원(두산 베어스),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안타를 치고나갔고 역전의 물꼬를 텄다.

김인식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차례 맡아왔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2009년 WBC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나 이번 경기를 두고 김인식 감독은 “2006년 WBC 일본전때 보다 더욱 극적인 승리”라고 말했다.

9회 대타작전에 성공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결승을 치른다. 상대는 미국과 멕시코 경기에서 이긴 팀과 겨루게 된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SBS ‘프리미어 12′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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