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로 정부, 경찰 등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회주최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민중총궐기 대회 주최 측은 같은 날 서울시내 대학 논술 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 학부모들에게 조금만 빨리 집을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께 드리는 글’을 실었다. 투쟁본부 쪽은 “오는 11월14일은 서울시내 12개 대학의 논술고사가 예정되어 있는 날이지만 전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참가하는 ‘민중 총궐기’가 수개월 간의 준비 끝에 개최되는 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일부 언론들은 마치 민중 총궐기 대회로 인해 입시에 큰 방해라도 될 것처럼 과장하고 있다”며 “14일에 논술 시험을 치르는 12개 대학 중 11개 대학은 집회 개최 장소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집회는 대부분 오후에 시작돼 오전 입실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1개 대학(성균관대) 주변의 집회 역시 수험생들의 입실에는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 쪽은 “그러나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집회이기 때문에 차량 이동이 어렵고,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험생과 학부모께서는 예상 소요 시간보다 일찍 집을 나서 지하철이나 철도를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민중 총궐기 대회는) 19년간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고생한 부모님들이 부당한 해고 없이 행복할 수 있는 한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는 날”이라며 “논술 시험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조금만 더 빨리 집을 나서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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