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박소담
박소담

관객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집)에서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을 맡은 박소담의 연기력이 화제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 시도, 김윤석-강동원의 강렬한 연기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거센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검은 사제들’에서 삭발까지 감행하며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 박소담에 관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등 2015년 화제작들에 출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신예 박소담. ‘검은 사제들’에서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 ‘영신’ 역을 맡아 김윤석,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박소담은 두 배우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박소담은 이번 작품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것은 물론 촬영 전부터 다양한 외국어 대사를 연습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후반 40여 분의 예식 하이라이트에서 박소담은 1인 5역이라고 느낄 정도의 다층적인 연기로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외국어 대사와 거친 의성어 등의 연기가 목소리 대역을 쓴 것이 아니라 박소담이 직접 열연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박소담은 이에 대해 “중국어는 음을 높여 놀려먹는 단어를 말할 때 사용했고, 라틴어는 또박또박 발음해 권위적인 남성의 목소리를 내고자 했다. 또 독일어는 날카롭게 표현해서 언어마다 차이점을 두고 접근했다”며 이번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연구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향후 박소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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