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최민식이 ‘대호’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의 느낌을 전했다.
10일 CGV 압구정에서는 박훈정 감독과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가 참여한 가운데 ‘대호’(제작 사나이픽처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훈정 감독과 ‘신세계’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최민식은 이날 “‘대호는 굉장히 오래 묵혔던 시나리오다. 대본을 처음 보면서 ’이 작품은 CG여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에 턱 막혔다. 이건 우리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하지 않겠냐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이런 생각을 했다. 어떤 CG팀이 붙어서 작업을 하든 그들은 최선을 다 할 테고, 행여 기술적으로 모자란 지점이 있더라도 그것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드라마가 있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최민식은 “뭐든 처음이 힘든 것 같다. 우리가 이렇게 해야 다음 작품들이 도전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부분에 의미를 뒀다”고 덧붙였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 ‘신세계’를 만든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와 박훈정 감독, 최민식이 다시 뭉쳐 기대를 더한다. 12월 16일 개봉.
정시우 siwoorain@
사진. 조슬기 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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