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장산범
장산범

염정아 박혁권 주연의 영화 ‘장산범’이 크랭크업했다.

9일 NEW에 따르면 ‘장산범’은 지난 2일 모든 촬영을 마쳤다.

‘장산범’은 지난 2013년 8월 14일 개봉해 대한민국에 ‘내 집 공포’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신작이다.

소재인 ‘장산범’은 한반도 중에서도 특히 소백산맥 이남 지역 쪽에서 오랫동안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괴물이다. 털이 하얀 호랑이의 모습을 하고, 사람의 목소리를 곧잘 흉내 내는 이 괴물이 어린이들을 잡아간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영화는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허정 감독은 “거스를 수 없는 매혹적인 목소리가 바로 장산범이라고 생각한다. 암흑 속에 들리는 여러 가지 소리. 그 소리 중 어떤 소리도 믿지 못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영화가 바로 ‘장산범’이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모성애 강한 여인 희연 역할은 염정아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염정아는 “소재-시나리오-캐릭터의 3박자가 너무 매력적인 영화”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의에 빠진 아내 희연의 곁을 지키는 남편 민호 역할은 박혁권이 맡았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박혁권은 “‘숨바꼭질’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허정 감독의 센스있는 연출을 주목 하고 있었다.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 단 한번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염정아, 박혁권 등 성인 배우들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가세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2016년 여름 개봉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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