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랩스타2
언프리티 랩스타2
케이블채널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오후 11시

다섯줄요약
예지를 위한 패자부활전이 진행되었다. 패자부활전에 참여한 랩퍼들 모두 이미 예지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 결국 세미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 8명의 랩퍼 전지윤,키디비,효린,헤이즈, 유빈,수아,예지,트루디가 경쟁을 펼쳤다. 먼저 전지윤과 키디비, 그리고 효린과 헤이즈의 대결이 펼쳐졌고, 그 결과 키디비가 큰 격차로 전지윤을 이겼다. 헤이즈는 효린에게 아깝게 패배했다.

리뷰
예지를 위해 쓰여진 각본이 있는 것처럼 예지는 패자부활전에서 승리를 했다. 패자부활전을 펼칠 나머지 랩퍼들도 이미 예지가 부활 할 것이라 장담했다. 역시 예지는 미친개 랩핑으로 세미 파이널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보여주는 편집은 왔다갔다 정신없이 펼쳐졌다. 시간 역순 편집으로 재미와 긴장감을 주려고 하였을지 모르나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줬다. 그리고 이러한 편집은 방송 내내 계속되어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세미 파이널이 시작됐고, 이를 각 멤버별로 아주 상세하게 보여줄 작정인 듯했다. 오늘은 전지윤, 키디비 효린,헤이즈에 대한 대결에 집중했다. 특히 각 멤버별로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 가정사, ‘언프리티랩스타’를 출연하고 나서의 솔직한 변화와 심정 등에 대해 상세히 묘사됐다. 특히 키디비의 가족과의 만남은 의외의 모습을 선사하여 신선함을 가져다줬다. 예상치 못한 치킨집 화면에 당황스럽긴 했지만, 키디비의 반전매력을 볼 수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전지윤과의 대결에서 키디비는 오직 랩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전지윤도 절대 밀리지 않는 무대였다. 전지윤이 “엄마를 보니 죄를 지은 기분”이라며 말을 흐렸으나, 그의 실력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것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랩퍼 모두 최선을 다했고, 그동안의 논란은 불식 될 만큼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헤이즈와 효린도 마찬가지. 인간미를 부각시켜 랩퍼들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그들의 완성된 세미 파이널 무대도 펼쳐졌다. 특히 쎄보이는 그녀들의 고충과 효린의 아이돌로써의 진실된 고백은 그동안의 편견들을 잊게 만들었다. 하지만 피처링이 허용되는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다보니 실력보다는 인맥싸움이 펼쳐졌다. 특히 베이식과 찬열의 대결 같았던 효린과 헤이즈의 대결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세미 파이널 무대는 그 어느 무대보다 완성도가 높았다. 그들의 랩핑은 기승전결이 있는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 실력보다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어필되느냐가 그 무대 결정의 관건이었을지도. 하지만 실력과 인기라는 양날의 검은 경쟁 프로그램가 끝까지 안고 가야할 영원한 숙제 같다.

수다 포인트
– 키디비 인터뷰에서 “찬열 그분이 나온거 치고는….(중략)” 키디비 보호막 발동?
– 전지윤, 당신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있는 8인의 랩퍼, 경쟁보다는 자신의 실력 향상!

이현민 객원기자
사진.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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