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스노우 폭스
스노우 폭스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3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스노우폭스’가 올랐다.

# 스노우폭스 측, 파격 안내문 “무례한 고객은 내보내겠다..직원들도 금쪽같은 자식”

도시락업체 ‘스노우폭스(SNOW FOX)’의 김승호 대표가 한국 매장에 내건 ‘공정서비스 권리 안내’가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는 안내문을 통해 “우리 직원들은 훌륭한 고객들에게 마음깊이 감사를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저희는)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지는 않겠습니다”면서, 그 이유를 “우리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존중을 받아야 할 훌륭한 젊은이들이며 누군가에게는 금쪽같은 자식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직원에게 인격적 모욕을 느낄 언어나 행동, 큰 소리로 떠들거나 아이들을 방치하여 다른 고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하실 때는 저희가 정중하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 대표가 전하는 메시지는 ‘손님이 왕이다’라는 서비스 업계의 관행이 소위 갑질 논란으로 번지는 작금의 현실에 파격에 가깝다는 평이다. 고객으로서 경우에 따라 기분이 상할 수 있는 안내문이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김 대표의 생각에 공감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대부분 소비자의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저의 의도에 공감해주시고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의 공유가 업계의 젊은이들에게 큰 용기가 될 것이다. 또 그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어도 용기를 가지지 못했던 많은 사업체 오너들에게도 큰 용기를 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TEN COMMENTS, 멋지네요. 고객의 입장에서도 공감하는 편입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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