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변요한
변요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의 변요한이 화려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고려의 이야기꾼으로 가면극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9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속 이방지(변요한 분)는 완벽한 두 얼굴이었다. 숨을 멎게 하는 바람 같은 검객의 카리스마는 복면 뒤에 숨긴 채 민심을 한 데 모으는 가면극의 이야기꾼 강창사로 의문의 영웅 ‘까치독사’ 이야기를 세간에 전하며, 고려를 들썩이게 했다.

나랏님도 지켜주지 않는 백성을 구하고 왜구를 물리치는 까치독사의 영웅담은 민심을 뒤흔들었고, 그 이야기를 전하는 가면극 강창사의 소리는 맛깔나게 이어졌다. 그의 이야기에 백성도 이방원(유아인)도, 시청자도 모두 빠져들었다.

전문 소리꾼 못지않은 이야기판을 벌인건 다름 아닌 배우 변요한. 화려한 검술과 액션으로 ‘고려판 히어로’를 탄생시킨 그가 이번에는 의문의 무사 까치독사 이야기를 전하는 가면극 속 이야기꾼으로 완벽하게 변신, 가면 뒤 가려졌던 그의 얼굴이 드러난 순간 시청자들 역시 놀랐다.

방송 중 실시간 댓글에는 복면의 강창사가 변요한인지 아닌지 설전이 일었을 정도. 전문 소리꾼이라는 의견과 변요한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고, 그가 변요한으로 밝혀졌을 때는 자연스러운 연기에 대한 감탄이 이어졌다. 변요한이기에 소화할 수 있던 ‘복면영웅’으로 시청자들을 반하게 하며 땅새, 이방지에 이은 그의 또 다른 이름 ‘까치독사’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를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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