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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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최문순’이 올랐다.

# 최문순 강원지사, 도정질의 중 실신..‘피로누적 vs 만취추태’ 공방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4일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도정질문 답변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과 관련해 도와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진기엽 도의원의 도정질문에 답변하던 중 식은 땀을 흘렸고 갑자기 쓰러져 잠시 의식을 잃었다.

최 지사는 병원으로 이송 중 상태가 호전돼 공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공관에서 최 지사를 방문 진찰한 의료진은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로 신체에 문제를 가져와 현기증 등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소견을 냈다.

최 지사는 앞서 오전 도정질의 답변 때 1시간가량 서 있었으며, 간혹 식은땀을 흘리는 등 피곤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어 도의회가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인민대표회의 방문단과의 오찬에 참석해 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최 지사가 12일 평창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산불총회 개막식과 환영 만찬에 참석했고, 전날에는 도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하는 바쁜 일정을 보내며 피로가 겹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새벽 3시정도까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에 대비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오찬 반주는 공식적인 행사이자 외빈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인삼주 등 5∼6잔을 했으나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면서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사가 피로가 겹쳐 쓰러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새누리당 강원도의회 대표단은 성명을 내고 최 지사가 쓰러진 것이 피로누적이 아니라 만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표단은 “최문순 지사가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답변 도중 술에만취해 몸을 못 가누고 쓰러지는 추태를 부렸다”면서 “이는 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한 차원을 넘어서는 중차대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는 도지사의 직무능력과 기본소양이 의심되는 만큼 직무를 중단하고 지사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면서 “아울러 이날 오찬에 함께 했던 실·국장 등에 대해서도 문책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TEN COMMENTS, 정말 과음 때문이라면 좀 그렇네요..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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