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오재원
오재원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이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과 신경전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두산의 내야수 오재원은 야탑고, 경희대 졸업 후,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빠른 발과 수비가 강점인 오재원은 2010년 두산 베어스의 2루수 자리를 꿰찼다. 2011년에는 도루왕, 2014년에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오재원은 홍성흔의 주장직을 물려받아 두산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지난 7월 26일 NC 다이노스 투수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며 시즌 10호 홈런으로 프로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 수 홈런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오재원은 벤치클리어링과 유독 인연이 깊다.

2015년 7월 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두산 경기 도중 3회초, 2아웃 풀카운트 상황에서 LG 투수 우규민이 던진 공이 두산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날아갔다. 이에 오재원은 불필요한 제스쳐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난 바 있고, 마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상대투수 에릭 해커가 투구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타임을 요청중, 말다툼을 해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 또 한 번의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8회초 무사 주자 1·2루에서 서건창이 번트를 대고 1루로 진입할 때 오재원은 오른발로 1루 베이스를 밟고 포구했고, 서건창은 아웃됐다.

이후 서건창은 오재원이 위협적인 동작을 취했다며 심판에게 항의했으며, 이 항의는 오재원과의 언쟁으로 이어졌다. 이에 두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나와 충돌했고 벤치클리어링 사태로 이어졌다. 선수들은 몸싸움을 벌이진 않았지만 팬들의 언쟁은 인터넷에서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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