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국세청
국세청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국세청’이 올랐다.

# 옛 국세청 별관 부지, ‘들어 올려진 시민광장’으로 변신

서울 덕수궁 옆에 있다 78년 만에 철거된 옛 국세청 별관 자리가 광장으로 변신한다. 지하에는 3층 규모의 전시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8일 서울시는 옛 국세청 별관 지상·지하공간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설계공모 결과 미국 건축사무소 ‘터미널 7 아키텍츠(Terminal 7 Architects)’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연대기’는 현재 비어 있는 공간의 지상부는 플랫폼을 활용해 땅에서 들어 올려진 소광장 형태로 만들고, 현재 단층인 지하부는 3층으로 나뉜 가변적인 전시공간으로 설계했다. 지하 전시공간은 맞은편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과 연결된다.

당선작 설계자에게는 실제 설계권이 주어지며, 설계가 끝난 뒤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모 2등작으로는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의 ‘역사문화연결체(Time Connector)’, 3등작으로 ㈜디자인그룹오즈 건축사사무소의 ‘서울의 거실(Seoul Living Room)’을 선정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옛 국세청 건물 주변으로는 경복궁, 덕수궁, 경희궁, 숭례문 등 역사적인 문화재가 위치하고 있으며, 성공회서울성당, 서울시의회, 정동교회 등 서울의 근·현대 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재가 풍부하다”며 “세종대로의 역사적 가치를 살리면서 시민들이 역사문화를 경험하고 다양한 체험과 참여를 할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TEN COMMENTS, 더욱 새로워질 서울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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