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이연희에 진심 어린 참회 "나 대신 공주를 탓했다"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화정_48회_결정적_장면

‘화정’ 김재원이 죽음을 앞두고 이연희에게 진심어린 참회를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화정’ 48회에서는 인조(김재원)가 정명공주(이연희)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건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조는 죽음을 예감하고, 정명과 마지막 독대를 했다. 인조는 정명에게 “나는 공주가 싫었다. 그냥 싫었던 것이 아니라 때론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했었다”며 두 눈 가득히 참회의 눈물을 머금었다. 이어 인조는 “내가 공주를 미워했던 건, 공주가 아니라 내 자신이 싫어서 였다. 내가 날 미워할 수 없으니 대신 공주를 탓하고 싶었던 것이다”라며 밀려오는 회한에 눈물을 흘렸다.

어렵게 꺼낸 인조의 진심에 정명은 눈시울을 붉혔다. 정명은 “언제나 전하를 책망하고, 전하의 잘잘못을 단죄하려고만 했던 못난 제 어리석음을 용서해 달라”며 되려 용서를 구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재원은 인조가 잘못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따른 복합적인 감정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새로운 인조를 탄생시켰다. 특히 죽음을 앞두고 지난날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에 대해 참회를 하며 처절하게 쏟아낸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