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11
11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시리아’가 올랐다.

# 美 케리 국무장관 “시리아 난민 최소 1만 명 수용하겠다..10만 명 목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0월부터인 2016회계연도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중인 케리 장관은 “내년(2016회계연도)에 최소 1만 명인 시리아 난민을 포함해 난민 수용 규모를 8만5천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그 다음 회계연도에는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려들면서 미국도 더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2016회계연도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케리 장관은 미국의 전체 난민 수용 한도 확대 방침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의 난민문제 회담 직후 발표했다.

“미국이 (난민을) 더 많이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케리 장관은 그러나 “9·11 테러 이후 우리(미국)는 새로운 법률, 신원조사(규정)를 하게 됐고 그로 인해 (난민 수용 절차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됐으며, 그래도 우리는 지름길로 갈 수 없다”며 난민 문제를 안보보다 우선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난민 추가 수용 확대 방침에 의회에선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11년 이라크 난민으로 미국에 들어와 켄터키 주에 살고 있던 두 주민이 알카에다 대원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의 난민 심사 요건은 한층 까다로워졌다.

케리 장관은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시리아 내전을 외교적 해법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을 재개 방안을 놓고 별도의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TEN COMMENTS, 얼마 전 독일의 난민 수용 풍경이 화제가 됐었죠. 향후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