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서경덕 교수
서경덕 교수
서경덕 교수가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을 가는 길을 정비하는 모금을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 목표액 천만 원을 달성했다.

서경덕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믿기지가 않네요! 하루도 안되서 목표액인 천만 원이 다 모일 수 있는 거죠? 아무튼 우리 네티즌 분들과 SNS 사용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라며 모금액 달성을 알렸다.

이어 “더 놀라운건 해외 첫 여행을 하시마와 다카시마로 가겠다는 대학생들, 3주 뒤 결혼을 하는 예비부부가 신혼여행을 이 곳으로 결정했다는 분, 다음주에 후쿠오카 출장인데 하루 휴가를 내서 이 곳을 꼭 방문하겠다는 분들 정말 대단하고 멋지십니다. 대한민국 역시 살아있네요”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서경덕 교수는 “아주 치밀하게 잘 준비해서 10월 중순에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 잘 정비하러 가겠습니다. 모금 사이트(http://is.gd/28NJgU)는 당분간 더 오픈 할 예정이며, 더 모아진 비용들은 안내판 설치에 잘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또, 서경덕 교수는 “‘무한도전’ 팀에게 다시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이 4번 째 협업이었네요. 뉴욕타임스 전면광고 및 뉴욕타임스퀘어의 비빔밥광고 등, 다음 협업도 기다려집니다. 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요”라고 ‘무한도전’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시마와 다카시마의 강제징용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올해만 벌써 4번을 방문했습니다. 그리하여 영어 및 일본어 등 다국어로 된 동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 중입니다. 어제는 다카시마 관련 사진들을 올렸고 오늘은 하시마 관련된 사진을 올립니다. 암튼 우리의 역사! 우리가 더 잘 알고,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갑시다!”라며 하시마 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몇 장 게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다카시마 공양탑’은 하시마 탄광 및 다카시마 탄광에서 강제징용으로 사망한 조선인들의 유골을 매장한 곳으로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가 공양탑을 만들면서 위패를 불태워 이곳에 묻힌 조선인들의 신원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서 교수는 지난 5월부터 하시마와 다카시마에서의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영어 및 일본어 동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썼다. 또한 서 교수는 왔으며 강제징용 사실에 대한 정보센터 건립 등을 약속하고 이행하지 않는 일본 정부에 곧 항의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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