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3대 천왕'
‘백종원의 3대 천왕’이 음식 너머 명인들의 비법을 날카롭게 캐치, 본격 ‘조리 해부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이하 3대 천왕)’ 4회에서는 전국구 ‘돈가스 3대 천왕’이 등장, 돈가스 조리의 화려한 비법들을 공개했다.

이 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그 동안 몰랐던 돈가스의 비밀을 낱낱이 밝혀내며 ‘백설명’으로 활약했다. 안양, 인천, 대구의 명인들이 돈가스를 칼끝으로 가볍게 두들겨 칼집을 내는 모습을 목격한 백종원이 “저게 중요한 기술이다. 힘줄을 미리 끊어놔야 나중에 튀겼을 때 고기가 틀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던 것.

또한 백종원은 “이게 우리 방송 특징이다. 이런 설명을 들으면 나중에 집 근처에서 돈가스를 먹을 때 다 이해할 수 있다. 돈가스가 틀어져서 왔다면 힘줄을 안 끊은 거다”라며 “손맛을 느낄 수 있으면 맛이 변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백설명의 활약은 고기를 재우고, 튀기고, 소스를 만드는 등 ‘돈가스 조리’의 전 과정 내내 이어졌다. 안양 명인이 기름에 양파를 넣어 기름 비린내를 잡는 걸 목격하고는, “저도 몰랐던 부분들이 나오니까 재미있다”며 즉석해서 새로운 요리 지식을 습득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안양 명인이 소스를 만들면서 대추와 흡사하게 생긴 ‘대추야자’를 활용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자, 백종원은 “대추가 아니고 대추야자”라고 한 번에 알아보는 등 해박한 요리 지식을 뽐내기도 했다. 대구 명인의 소스에서는 53년 간 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 지켜온 ‘돈가스 씨소스’에 경의를 표하며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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