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안철수
안철수
문재인
문재인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안철수’가 올랐다.

# 조국과 안철수, 그리고 문재인

조국 교수의 안철수 저격글이 화제다.

지난 13일 조국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듯 “절차에 따라 당헌 또는 당규로 확정된 사항 만큼은 지켜라. 그게 싫으면 탈당해 신당 만들어라”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조 교수는 “정치인의 언동 뒤에는 반드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있다”며 “자신은 그런 이익과 무관한 순결한 존재이고 반대편은 이익을 추구하는 추잡한 존재라고 말하지 마라. 시민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강한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안철수의 새정치’에 ‘문재인 대표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안철수 의원은 “제가 9월2일 혁신의 3대 방향으로 낡은 진보 청산,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영입을 주장한 이유는 당의 이러한 병폐를 극복하고자 하는 충정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철수 의원은 “제가 느낀 또 다른 당의 문제점은 구성원들 간에 신뢰의 부재입니다”라며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불신이 너무나 팽배해 있습니다. 신뢰가 없는 조직에서는 어떤 제도도 정당성을 갖기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지난 13일 창당 60주년을 맞아 야당의 역사를 기록한 사진전을 찾았다. 문 대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에 ‘그때가 그립다’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이어 문재인 대표는 다른 사진에는 ‘이런 때가 있었나요’라는 메시지를 적어 넣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문재인 대표. 그리고 같은 날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전격 회동에 나선 안철수 의원.

이리저리 꼬여버린 듯한 야당의 방향성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TEN COMMENTS,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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