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7년의 역사를 이어온 ‘슈퍼스타K’가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며 재도약을 꿈꿨다.
18일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7’는 이른 아침부터 제작발표회로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연출자 마두식PD를 비롯해 김기웅 국장과 가수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참석했다.
‘슈퍼스타K’는 지난 2009년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후 숱한 화제를 낳으며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 홍대광, 유승우, 박재정, 곽진언, 김필 등 다양한 스타 뮤지션을 배출해왔다.
케이블채널로선 이례적으로 20%대의 시청률로 공중파를 뛰어넘으며 큰 인기를 구사하기도 했으나 지난 시즌 5부터 한 자리 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작진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이번 시즌 7부터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 이승철 가고, 성시경이 왔다
‘슈퍼스타K’의 터줏대감이던 이승철이 떠나고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성시경이 투입됐다. 평소 예능에서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상대방을 당혹시키게 하는 성시경 특유의 화법이 이승철의 독설을 이을 수 있을까 기대케 했다. 백지영은 “이승철의 경우, 공격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해줬다. 올해는 성시경이 그에 못지 않는 독설을 해줄 것”이라고 ‘성시경 표 독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성시경은 “심사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요즘은 라디오도 그만두고 예능을 통해 모습을 보여드렸다. 가수 성시경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 음악 욕심을 ‘슈퍼스타K’를 통해 해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심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제작진 역시 성시경 합류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다. 제작진은 “성시경이 투입됨으로서 네 심사위원의 새로운 케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네 사람 모두 각자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기에 입담이 장난이 아니다. 정말 재밌다”라고 말했다.
# ARS 간소화·10대 전용 예선 등 새로운 변화
올해 ‘슈퍼스타K7’의 예선 방법이 바뀌었다. 기존 ARS 예선 접수를 간소화시키며 온라인 디지털 방식으로 바꿨다. 포털사이트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클릭’만으로 간결하게 접수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만들었다. 지원 시간도 기존 1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을 약 1분으로 단축시켰다. 또, 온라인 지원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김기웅 국장은 “온라인 지원으로 바뀌니 중복이 줄어들었다. 올해 오디션 지원자가 170만이었는데, 중복이 없다는 걸 감안한다면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큰 변화로는 ‘10대 예선’이 생겼다는 것이다. ‘슈퍼스타K7’은 10대들을 위한 ‘10대 예선’을 새롭게 진행했다. 기존 심사위원 예선이 지역별로 이뤄졌다면 ‘10대 예선’에선 10대 참가자들만이 등장, 현재의 실력뿐 아니라 잠재적인 가능성을 더해 심층적인 심사를 하는 것. 이에 백지영은 “10대 예선이라고 해서 실력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성 가수들에 견줄만한 참가자도 있었다. 다만 잠재력을 더 고려한다는 점이 차이인 것”이라고 말했다.
# ‘불타는 금요일’에서 ‘불타는 목요일’로 이동
당초 금요일에 방송되던 ‘슈퍼스타K7’이 7년 만에 목요일로 편성요일을 옮겼다. 목요일은 그동안 ‘엠카운트다운’, ‘언프리티랩스타’,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이 이끌어왔다. ‘슈퍼스타K7’는 음악 예능의 후속주자로 나서게 된 것.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성시경은 “목요일이 좋다. 목요일은 일주일의 즐거운 후반으로 넘어가는 딱 중간이라 시청자들의 마음이 너그러워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었다.
이날 김기웅 국장은 목요일 편성 변경에 대해 “요일 변경 이유는 tvN과 함께 방송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Mnet과 tvN 모두 CJ 계열 방송으로, ‘슈퍼스타K’는 tvN과 동시생방송을 진행해왔다. 목요일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tvN과 함께 함을 공식화한 셈이다. 김기웅 국장은 “tvN과 함께 공중파 목요일 예능 강세에 대응하며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장수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7’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18일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7’는 이른 아침부터 제작발표회로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연출자 마두식PD를 비롯해 김기웅 국장과 가수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참석했다.
‘슈퍼스타K’는 지난 2009년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 이후 숱한 화제를 낳으며 대한민국에 ‘오디션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 홍대광, 유승우, 박재정, 곽진언, 김필 등 다양한 스타 뮤지션을 배출해왔다.
케이블채널로선 이례적으로 20%대의 시청률로 공중파를 뛰어넘으며 큰 인기를 구사하기도 했으나 지난 시즌 5부터 한 자리 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작진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이번 시즌 7부터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 이승철 가고, 성시경이 왔다
‘슈퍼스타K’의 터줏대감이던 이승철이 떠나고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성시경이 투입됐다. 평소 예능에서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상대방을 당혹시키게 하는 성시경 특유의 화법이 이승철의 독설을 이을 수 있을까 기대케 했다. 백지영은 “이승철의 경우, 공격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해줬다. 올해는 성시경이 그에 못지 않는 독설을 해줄 것”이라고 ‘성시경 표 독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성시경은 “심사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요즘은 라디오도 그만두고 예능을 통해 모습을 보여드렸다. 가수 성시경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 음악 욕심을 ‘슈퍼스타K’를 통해 해소하진 않을 것”이라고 심사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제작진 역시 성시경 합류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다. 제작진은 “성시경이 투입됨으로서 네 심사위원의 새로운 케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네 사람 모두 각자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기에 입담이 장난이 아니다. 정말 재밌다”라고 말했다.
# ARS 간소화·10대 전용 예선 등 새로운 변화
올해 ‘슈퍼스타K7’의 예선 방법이 바뀌었다. 기존 ARS 예선 접수를 간소화시키며 온라인 디지털 방식으로 바꿨다. 포털사이트나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클릭’만으로 간결하게 접수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만들었다. 지원 시간도 기존 1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을 약 1분으로 단축시켰다. 또, 온라인 지원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김기웅 국장은 “온라인 지원으로 바뀌니 중복이 줄어들었다. 올해 오디션 지원자가 170만이었는데, 중복이 없다는 걸 감안한다면 오히려 작년보다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큰 변화로는 ‘10대 예선’이 생겼다는 것이다. ‘슈퍼스타K7’은 10대들을 위한 ‘10대 예선’을 새롭게 진행했다. 기존 심사위원 예선이 지역별로 이뤄졌다면 ‘10대 예선’에선 10대 참가자들만이 등장, 현재의 실력뿐 아니라 잠재적인 가능성을 더해 심층적인 심사를 하는 것. 이에 백지영은 “10대 예선이라고 해서 실력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성 가수들에 견줄만한 참가자도 있었다. 다만 잠재력을 더 고려한다는 점이 차이인 것”이라고 말했다.
# ‘불타는 금요일’에서 ‘불타는 목요일’로 이동
당초 금요일에 방송되던 ‘슈퍼스타K7’이 7년 만에 목요일로 편성요일을 옮겼다. 목요일은 그동안 ‘엠카운트다운’, ‘언프리티랩스타’,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이 이끌어왔다. ‘슈퍼스타K7’는 음악 예능의 후속주자로 나서게 된 것.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성시경은 “목요일이 좋다. 목요일은 일주일의 즐거운 후반으로 넘어가는 딱 중간이라 시청자들의 마음이 너그러워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었다.
이날 김기웅 국장은 목요일 편성 변경에 대해 “요일 변경 이유는 tvN과 함께 방송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Mnet과 tvN 모두 CJ 계열 방송으로, ‘슈퍼스타K’는 tvN과 동시생방송을 진행해왔다. 목요일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tvN과 함께 함을 공식화한 셈이다. 김기웅 국장은 “tvN과 함께 공중파 목요일 예능 강세에 대응하며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장수 대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7’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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