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보고서 최진행
실검보고서 최진행
[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8월 1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최진행’이 올랐다.

# 약물 논란 최진행, 복귀전서 시원한 홈런포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고 50일만에 복귀한 최진행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진행은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타자 겸 좌익수로 50일만에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진행은 첫 타석에 들어서 헬멧을 벗은 뒤 KT선수단과 3루, 1루 관중석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팬들의 환호를 받은 최진행은 KT 선발 주권과의 3구째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복귀 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최진행은 덤덤한 표정으로 덕아웃에 들어와 주장 김태균의 품에 안기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어 최진행은 2회 1, 3루 기회에서 엄상백의 5구째를 공략해 2루타를 만들어내며 4타점째를 기록했다. 복귀 후 두 타석에서 맹활약한 최진행은 3회 두통을 호소해 대타 조인성으로 교체됐다. 최진행은 구장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링거를 맞으며 휴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한화 이글스는 KT 위즈에 13대 4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4연승을 올렸다.

최진행은 지난 5월 KBO가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최진행이 금지약물 스타노조롤(stanozolol)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KBO는 최진행에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으며, 한화 이글스 구단에도 반도핑 규정 6조 2항에 의거 제재금 2,000만 원을 부과했던 바 있었다.

TENCOMENTS, 성공적인 복귀 홈런이네요.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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