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13회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
다섯줄요약
이번 주 새로운 출연자인 레이디제인과 김영만을 영입하고 마리텔 전반전이 시작됐다. 레이디제인은 연애스킬전수를 콘셉트로 잡고 기존의 국민 썸녀 이미지에 맞는 방송을 진행했다. 김영만은 90년대 방영했던 종이접기 방송을 선보이며 인간계 1등을 차지했다. 솔지는 모르모트PD에게 트로트 기술을 전수하며 방송을 진행했고 김구라는 커피를 주제로 한 방송을 진행했다. 백종원은 쌀국수를 만드는 방송을 진행하며 여전히 천상계 1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뷰
MLT-7 방송이 시작되고 모든 출연자들은 각자의 콘셉트를 가지고 방송을 시작했다. 이은결이 없는 틈을 타 2위 자리를 노리던 김구라는 굴욕적인 방송분량과 꼴찌를 얻었다. 이날 백종원을 이은 2위를 차지한 사람은 종이접기를 주제로 방송을 한 김영만이었다. 첫 출연에 백종원의 대항마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은결처럼 백종원의 대항마가 또 나타난 것이다. 김영만은 초반 의기양양했던 김구라와 이전방송에서 아이돌 답지 않은 좋은 방송을 보여준 솔지를 따돌리고 2위를 가볍게 차지했다.
김영만은 34.6%라는 꽤나 위협적인 시청률을 달성했지만,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것은 어린 시절에만 접할 수 있는 종이접기 한가지 였다. 90년대 종이접기 아저씨로 모든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김영만은 이날 방송에서 그 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재연했다. 김영만의 종이접기에는 다양한 게스트도 없었고 참신한 드립이 있지도 않았지만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들어있었다. 참신한 드립을 써내기 바쁜 다른 방 채팅창과는 달리 김영만의 방송에서는 종이접기 아저씨를 응원하는 코딱지들의 눈물이 가득했다.
“이제는 어른이 다 됐으니까 잘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김영만의 말처럼 종이접기 종이접기 방송을 보던 아이들은 성인이 됐다. 아저씨의 주름은 깊어졌지만 그의 종이접기 실력은 변함이 없었다. 예전과 변함없는 김영만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그 때의 동심으로 불러드리기에 충분했다. 결국 김영만은 인간계 1위라는 순위를 듣자마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기존 재미와 웃음만으로 가득했었던 마리텔은 이날 방송에서 온전히 감동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마리텔에는 감동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마리텔은 이미 방송을 한 뒤에 편집돼 방영되고 있어 본방송이 이전에 스포일러가 매우 많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김영만의 방송 내용도 무수한 기사들로 이미 모두가 내용을 알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CG와 자막과 기술적인 편집으로 잘 살리고 있는 제작진의 재치가 이날 방송에서 유독 돋보였다. 그래서일까, 마리텔이라는 방송은 출연자들과 콘셉트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편집까지 기대가 된다.
수다 포인트
-영만 아재 울지마세요!(시청자도 울고 있다)
-김구라씨, 레제씨 힘내세요. 추억 앞에 장사가 없나봅니다.
-모르모트PD님, 머리에 무스까지 바르는모습에서 국내최초 PD의 개그맨선언 기대해봅니다.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제공.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다섯줄요약
이번 주 새로운 출연자인 레이디제인과 김영만을 영입하고 마리텔 전반전이 시작됐다. 레이디제인은 연애스킬전수를 콘셉트로 잡고 기존의 국민 썸녀 이미지에 맞는 방송을 진행했다. 김영만은 90년대 방영했던 종이접기 방송을 선보이며 인간계 1등을 차지했다. 솔지는 모르모트PD에게 트로트 기술을 전수하며 방송을 진행했고 김구라는 커피를 주제로 한 방송을 진행했다. 백종원은 쌀국수를 만드는 방송을 진행하며 여전히 천상계 1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뷰
MLT-7 방송이 시작되고 모든 출연자들은 각자의 콘셉트를 가지고 방송을 시작했다. 이은결이 없는 틈을 타 2위 자리를 노리던 김구라는 굴욕적인 방송분량과 꼴찌를 얻었다. 이날 백종원을 이은 2위를 차지한 사람은 종이접기를 주제로 방송을 한 김영만이었다. 첫 출연에 백종원의 대항마라는 타이틀을 얻은 이은결처럼 백종원의 대항마가 또 나타난 것이다. 김영만은 초반 의기양양했던 김구라와 이전방송에서 아이돌 답지 않은 좋은 방송을 보여준 솔지를 따돌리고 2위를 가볍게 차지했다.
김영만은 34.6%라는 꽤나 위협적인 시청률을 달성했지만, 그가 방송에서 보여준 것은 어린 시절에만 접할 수 있는 종이접기 한가지 였다. 90년대 종이접기 아저씨로 모든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김영만은 이날 방송에서 그 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재연했다. 김영만의 종이접기에는 다양한 게스트도 없었고 참신한 드립이 있지도 않았지만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들어있었다. 참신한 드립을 써내기 바쁜 다른 방 채팅창과는 달리 김영만의 방송에서는 종이접기 아저씨를 응원하는 코딱지들의 눈물이 가득했다.
“이제는 어른이 다 됐으니까 잘할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김영만의 말처럼 종이접기 종이접기 방송을 보던 아이들은 성인이 됐다. 아저씨의 주름은 깊어졌지만 그의 종이접기 실력은 변함이 없었다. 예전과 변함없는 김영만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그 때의 동심으로 불러드리기에 충분했다. 결국 김영만은 인간계 1위라는 순위를 듣자마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기존 재미와 웃음만으로 가득했었던 마리텔은 이날 방송에서 온전히 감동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마리텔에는 감동을 방해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마리텔은 이미 방송을 한 뒤에 편집돼 방영되고 있어 본방송이 이전에 스포일러가 매우 많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김영만의 방송 내용도 무수한 기사들로 이미 모두가 내용을 알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CG와 자막과 기술적인 편집으로 잘 살리고 있는 제작진의 재치가 이날 방송에서 유독 돋보였다. 그래서일까, 마리텔이라는 방송은 출연자들과 콘셉트뿐만 아니라 제작진의 편집까지 기대가 된다.
수다 포인트
-영만 아재 울지마세요!(시청자도 울고 있다)
-김구라씨, 레제씨 힘내세요. 추억 앞에 장사가 없나봅니다.
-모르모트PD님, 머리에 무스까지 바르는모습에서 국내최초 PD의 개그맨선언 기대해봅니다.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제공.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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