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김민서 김여진
MBC '화정' 김민서 김여진
[텐아시아=오세림 인턴기자]’화정’ 김여진과 김민서의 소름 끼치는 악녀대결이 초미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MBC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이 역대급 악녀들의 끝장 승부를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원조 악녀’ 김여진과 ‘신흥 악녀’ 김민서의 갈등이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7일 방송된 26회에서는 여정(김민서)의 숨겨진 새까만 속내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개시(김여진)의 심복인 줄 알았던 여정이 사실은 김자점(조민기)의 수족이었으며, 광해(차승원)와 능양군(김재원) 둘 중에 한 사람에게 접근하려던 탐욕스러운 목적을 가지고 개시의 심복인 척했던 것이다. 자점을 향해 “서두르셔야 합니다. 이러다가 김개시 그 여우 같은 것이 제 정체를 눈치채면 어쩌시려고요?”라며 말하는 여정의 뻔뻔한 얼굴은 시청자들을 경악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여정이 어떤 간교한 계락으로 개시의 뒤통수를 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개시는 여정을 처음 봤을 때부터 “눈빛이 마음에 걸린다”며 경계를 풀지 않아왔기에 개시가 여정의 정체를 눈치채며 반격을 가할 수 있을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악녀대결에 기대감이 모인다.

더욱이 개시와 여정이 극과 극의 악녀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어, 이들의 맞대결에 한층 더 흥미를 더한다. 개시는 뛰어난 두뇌를 바탕으로 판을 흔드는 계략을 짜는 책사파 악녀. 더욱이 연륜에서 비롯되는 노련함까지 갖췄다. 반면 여정은 빼어난 미색으로 남자를 사로잡는 요물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고양이 한 마리쯤은 눈도 깜빡 하지 않고 죽일 정도로 표독스러운 성격을 가졌다. 이처럼 우위를 정할 수 없는 역대급 악녀들이 맞붙는 만큼, ‘화정’ 속 희대의 악녀 대결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이에 ‘화정’의 제작사 측은 “지난 26회 드디어 여정이 간악한 속내를 드러내며 개시와의 적대관계가 가시화됐다”면서 “인조반정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화정’ 속 악역 판도에도 커다란 변혁이 일어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흥미진진한 악역 맞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다이나믹한 전개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정명의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오세림 인턴기자 stellaoh@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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