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백년손님'
'자기야-백년손님'
[텐아시아=김지혜 기자]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출연한 ‘마라도 사위’ 박형일의 극진한 아내 사랑, 장모 사랑이 안방극장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81회 방송분보다 1.7%포인트 오른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켜냈다. 이로써 ‘백년손님’은 무려 9주 연속 목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며, 명실상부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마라도 사위’ 박형일이 그동안 한 번도 꺼내지 않았던 아내와 장모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형일과 해녀 장모는 고된 하루 일을 마치고 함께 술 한 잔을 나눴던 상황. 박형일은 39년동안 물질을 해온 것은 물론 중국집까지 운영하고 있는 장모를 안타까워하며 “이제 그만 하셔도 되지 않냐”고 장모를 걱정하는 마음을 조심스레 드러냈다. 이에 장모가 사고를 당한 아들과 아픈 남편 상태를 되뇌며 자식들에게 짐을 주기 싫어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게 된 속내를 처음으로 털어놨던 것.

이때 박형일 역시 갑작스럽게 닥친 가족일 때문에 괴로워했던 아내 김재연 얘기를 처음으로 전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당시 가족의 일로 충격을 받은 아내가 우울증을 겪으면서, 세상과 단절한 채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것. “어머니가 옆에 계셔서 조금만 챙겨줬으면…”이라고 조금 서운했던 심정을 드러낸 박형일은 결국 북받치는 눈물에 말을 잇지 못했고, 장모 역시 처음 듣게 된 딸의 우울증 얘기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한 지 14년 만에 마음을 터놓고 진심을 나누는 사위와 장모의 먹먹한 모습에 지켜보던 패널들은 물론 안방극장까지 눈물바다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박형일이 장모를 위해 특별 제조한 ‘꽁치 김밥’을 소개하며, 패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튀긴 꽁치 한 마리가 그대로 들어간 ‘꽁치 김밥’을 생전 처음으로 맛본 MC 김원희와 패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탄성을 질렀던 터.

‘백년손님’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SBS ‘백년손님’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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