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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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화정’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화정’ 안내상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졌다.

8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16회에서는 강주선(조성하)과 허균(안내상)의 계략에 의해 인목대비(신은정)가 역모 혐의를 뒤집어 쓴 뒤 관군에 의해 추포되고, 인목의 역모에 대한 처결을 고민하는 광해(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인목 역모 사건의 배후인 허균의 과거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균은 인목의 처결을 두고 고민하는 광해를 보고 속으로 ‘망설이면 안되지 주상. 당신답게 이 기회를 잡아야지’라고 말하며 광해와의 악연을 떠올렸다.

광해의 수하인 이이첨(정웅인)과 김개시(김여진)가 영창대군(전진서)과 서인세력을 처단하기 위해 꾸몄던 계축옥사로 인해 당시 허균이 피붙이처럼 아꼈던 서자들이 죽임을 당했다. 허균은 “형님은 이 사건에서 빠져라. 살아남아 저희의 원한을 풀어달라”는 말을 남기고 끌려가는 서자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했다. 이후 허균은 계축옥사를 꾸민 진범 이이첨을 찾아가 자존심을 버리고, 머리를 조아리며 훗날을 도모했다.

그 동안 의심스러운 행보로 호기심을 자극했던 허균의 과거는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허균의 복수심과 그 이유가 밝혀진 만큼, 한층 더 비열하고 간악한 계략으로 광해를 위협할 허균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이에 대해 ‘화정’의 제작사는 “‘화정’ 속 허균은 깊은 복수심을 가진 인물로 설정됐다. 광해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물러설 수 없는 동기를 가진 만큼, 극에 확실한 갈등을 부여할 것이다. 그의 활약과 함께 스펙터클한 전개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 18회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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