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장서윤 기자]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7회에서는 그 동안 정체를 숨기고 화이로 살았던 정명(이연희 분)이 인우(한주완 분)과 주원(서강준 분)그리고 광해(차승원 분)에게 자신이 정명공주임을 밝히면서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정명의 정체를 제일 먼저 알아차린 사람은 인우였다. 잡혀가는 인목을 향해 “어마마마”라고 부르며 “어찌하라고요”라는 오열하는 정명을 향해 인우는 “제가 하겠습니다. 그게 어떤 일이든.. 마마를 위해 제가요. 오래 전에는 자격이 없다고 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이제는 제가 돌아온 마마를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충심과 함께 연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어 인우는 주원에게 “화이 그가 주상의 적이라면 어떻게 할래? 그래서 너한테 빠지라고 하는 거다. 너는 이제 나설 자격이 없으니깐”라고 말하며 정명과 주원의 관계에 선을 그으면서 향후 펼쳐질 대립각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주원은 자신만 모른 채 정명을 중심으로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상황에 좌절하며 정명을 찾아 나선다. 허균(안내상 분)이 납치했던 자리에서 주원은 왜 더 이상 정명을 도울 수 없고 자격이 없느냐며 묻는다. 이어 “나는 당신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진심을 고백한다.
그러나, 주원의 앞에 여인의 자태로 등장한 정명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주원을 좌절 시키고 만다. 정명은 “제 이름은 화이가 아닙니다. 나리께는 그리 불리 우고 싶었지만 이제 그리 될 수 없겠지요”라며 씁쓸하게 웃고 만다. 이어 “저는 홍가 주원이라고 합니다. 제 이름을 기억해 주십시오. 마마”라며 말하며 지난 날 나루터에서 주원이 정명에게 했던 약속을 되돌렸다. 화이가 정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주원은 눈에 가득 눈물을 머금으며 충격에 젖는다. 그 동안 꿈에서 그리던 정명공주가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 그리고 본인은 정명의 원수인 광해의 오른팔이 되어 더 이상 정명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 그 옛날의 약속은 영원히 지킬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주원은 정명을 지키고자 어린 날 했던 약속이 이제는 슬픔이 되어 돌아왔음을 깨달으며 폭풍오열하고 만다.
이연희를 향한 사랑을 깨달은 서강준의 절절한 오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마저 자극시켰다. 아무 말도 못하고 멀리서 광해와 만나는 정명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향후 이들의 엇갈린 사랑이 얼마나 절절하게 펼쳐질지 예감케 했다. 이제, 광해의 복수 위해 돌아온 이연희, 광해를 지키는 서강준, 그리고 친구에게 사랑을 양보할 수 없는 한주완의 민낯이 드러나며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대립과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늘(9일) 밤 10시 MBC를 통해 18회가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MBC
MBC ‘화정’
이연희 서강준 한주완의 안타까운 사랑이 민낯을 드러냈다.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7회에서는 그 동안 정체를 숨기고 화이로 살았던 정명(이연희 분)이 인우(한주완 분)과 주원(서강준 분)그리고 광해(차승원 분)에게 자신이 정명공주임을 밝히면서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정명의 정체를 제일 먼저 알아차린 사람은 인우였다. 잡혀가는 인목을 향해 “어마마마”라고 부르며 “어찌하라고요”라는 오열하는 정명을 향해 인우는 “제가 하겠습니다. 그게 어떤 일이든.. 마마를 위해 제가요. 오래 전에는 자격이 없다고 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이제는 제가 돌아온 마마를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충심과 함께 연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어 인우는 주원에게 “화이 그가 주상의 적이라면 어떻게 할래? 그래서 너한테 빠지라고 하는 거다. 너는 이제 나설 자격이 없으니깐”라고 말하며 정명과 주원의 관계에 선을 그으면서 향후 펼쳐질 대립각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주원은 자신만 모른 채 정명을 중심으로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상황에 좌절하며 정명을 찾아 나선다. 허균(안내상 분)이 납치했던 자리에서 주원은 왜 더 이상 정명을 도울 수 없고 자격이 없느냐며 묻는다. 이어 “나는 당신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진심을 고백한다.
그러나, 주원의 앞에 여인의 자태로 등장한 정명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주원을 좌절 시키고 만다. 정명은 “제 이름은 화이가 아닙니다. 나리께는 그리 불리 우고 싶었지만 이제 그리 될 수 없겠지요”라며 씁쓸하게 웃고 만다. 이어 “저는 홍가 주원이라고 합니다. 제 이름을 기억해 주십시오. 마마”라며 말하며 지난 날 나루터에서 주원이 정명에게 했던 약속을 되돌렸다. 화이가 정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주원은 눈에 가득 눈물을 머금으며 충격에 젖는다. 그 동안 꿈에서 그리던 정명공주가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눈치채지 못했던 것. 그리고 본인은 정명의 원수인 광해의 오른팔이 되어 더 이상 정명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 그 옛날의 약속은 영원히 지킬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주원은 정명을 지키고자 어린 날 했던 약속이 이제는 슬픔이 되어 돌아왔음을 깨달으며 폭풍오열하고 만다.
이연희를 향한 사랑을 깨달은 서강준의 절절한 오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마저 자극시켰다. 아무 말도 못하고 멀리서 광해와 만나는 정명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향후 이들의 엇갈린 사랑이 얼마나 절절하게 펼쳐질지 예감케 했다. 이제, 광해의 복수 위해 돌아온 이연희, 광해를 지키는 서강준, 그리고 친구에게 사랑을 양보할 수 없는 한주완의 민낯이 드러나며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대립과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늘(9일) 밤 10시 MBC를 통해 18회가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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