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비밀
가족의 비밀
가족의 비밀

[텐아시아=홍보람 인턴기자] 케이블채널 tvN ‘가족의 비밀’이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30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된 ‘가족의 비밀’ 최종화에서는 ‘모태 악녀’ 고태희(이일화)가 뇌종양 선고를 받은 뒤 그동안의 잘못을 회개하며 쓸쓸히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고태란(신동미)은 진왕가 수석비서 장명석(이해영)과 결혼식을 올렸다.

온 가족이 모여 환한 웃음으로 결혼을 축복하는 가운데, 수 많은 불행과 고난을 딛고 다시 부부로 함께하게 된 고태성(김승수)과 한정연(신은경)은 서로 다정한 눈빛을 교환하며 남다른 부부 케미를 자랑했다.

고은별의 실종 사건을 계기로 재벌 진왕그룹 일가족에 들이닥친 불행을 소재로 한 ‘가족의 비밀’은 지난해 10월 첫 방송 이후 103회에 걸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해왔다.

특히 액션에 버금갈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뺨과 물 세례는 것은 기본, 변기 물에 고문을 당하거나 결박된 채 기름을 뒤집어쓰는 등 배우들의 투혼 덕분에 보편적인 일일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들이 완성됐다.

상상할 수 없는 악행과 꼼수로 불행을 몰고 온 고태희와 마홍주(유서진)에게 한정연이 2년 간의 잠적을 깨고 돌아와 복수하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했다.

주인공 한정연 역을 맡아 재벌가 맏며느리부터 복수의 화신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배우 신은경은 “30년 넘게 작품을 하면서 육체적인 고통이 가장 큰 작품이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을 작품이기도 하다”며 “많이 힘들었던 만큼 시원섭섭하고, 배우로서 최선을 다 했기에 만족스럽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30일 종영된 ‘가족의 비밀’에 이어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울지않는 새’가 tvN 일일드라마의 바통을 이어받는다.

홍보람 인턴기자 ram626@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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