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딱 너 같은 딸’
‘딱 너 같은 딸’

[텐아시아=한혜리 인턴기자] MBC ‘딱 너 같은 딸’이 대본리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28일 MBC 측에 따르면, ‘딱 너 같은 딸’은 딸 셋을 최고의 ‘알파걸’로 키운 홈쇼핑 호스트 홍애자와 말끝마다 해병대 정신을 자랑하지만 현실은 주부습진에 시달리는 홀아비 소판석, 그리고 금수저 물고 태어난 스펙을 가졌지만 어딘지 어수룩한 허은숙 여사네 등 세 집안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4일 MBC 상암 신사옥 대본연습실에 상견례와 첫 대본리딩을 위해 ‘딱 너 같은 딸’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대본리딩 현장에는 오현종·박원국 PD, 가성진 작가와 이수경, 강경준, 길용우, 김혜옥, 정보석, 박해미 등이 참석했다.

대본리딩에 들어가기 전 오현종 PD는 “드라마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11월까지 시청자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출연에 응해주신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성진 작가는 “코믹하게 쓴 이야기인데 촬영 현장에서 더욱 즐겁고 재밌게 표현됐으면 좋겠다.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해 달라”고 전했다.

극은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우희진은 목소리만으로도 지성미가 뚝뚝 묻어나는 알파걸의 모습을, 이어 엄마 홍애자와 통화하는 부분에서는 어린애 같은 목소리를 내며 느낌 변화를 선보였다. 이수경은 남자 일, 여자 일 구분 없이 자신이 하고픈 일을 기필코 똑 부러지게 해내는 마인성 캐릭터를 표현했다.

여왕벌여사 홍애자 역을 맡은 김혜옥은 분량이 많고 빠른 속도의 대사임에도 한 치의 꼬임도 없이 완벽하게 소화했다. 손동작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때로는 푼수처럼, 때로는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강경준은 느끼하면서도 진지한 역을 자연스럽게 표현했고, ‘장미빛 연인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정보석 역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해미는 애드리브를 넣어가며 극의 분위기를 잡아갔다.

‘압구정 백야’ 후속 ‘딱 너 같은 딸’은 오는 5월 18일 월요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MBC ‘딱 너 같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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