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 그대로의 제주도에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피부로 실감했다. 바닷속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횟집에서 상어를 만지고, 가오리를 만지며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체험을 했고, 버스로 이동하는 내내 만발한 꽃을 보며 자연을 만끽했다. 해변에 간 서언과 서준, 지온은 모래사장을 발로 밟고 꽃게를 만지며 자연 그 느낌 그대로를 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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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을 때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시너지 효과도 대단했다. 백 김치만 먹고 밥은 손도 안 대던 서준은 만세가 백 김치에 밥을 싸서 먹자, 그제서야 김치에 싼 밥을 꿀꺽했다. 턱받이를 하지 않던 서준은 형들이 턱받이를 하자 나서서 아빠 이휘재한테 “이거”라며 턱받이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랑은 아빠보다 만세가 좋다고 하고, 비행기 안에서도 만세의 주스만 챙기는 등 아이들만의 끈끈함은 어른들보다 더 돈독했다.
그러나 아빠는 넷인데 아이는 일곱. 당연히 공항에서부터 시끌벅적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사랑과 만세는 김포공항에서 만나자마자 공항을 뛰어다니며 ‘나 잡아와라~’ 놀이를 하며 아빠들을 정신 없게 했다. 제주공항에 내린 사랑은 혼자 또 쏜살같이 버스가 있는 곳으로 뛰어가며 개구쟁이로 돌변했다. 버스에서는 개사한 동요를 불러 1년 만에 만난 네 가족을 모두 웃게 했다. 서언과 서준은 ‘곽지해변’에서 아빠가 만든 모래성을 발로 툭툭 쳐 부수는 등 장난꾸러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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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2‘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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