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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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권석정 기자] 홍대 뮤지션들의 아지트 제비다방이 3주년을 맞아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한다.

1920년대 소설가이자 건축가였던 이상이 운영하던 ‘다방 제비’에서 이름을 따온 제비다방은 예술가들의 공연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며 상수동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홍대 근처에서 가장 ‘홍대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클럽으로 꼽힌다.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2015’에는 한경록, 전기성, 김마스타, 김일두, 위댄스, 김간지, 하헌진, 최고은, 사이, 안홍근, 이은철 등 11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앨범을 위해 특별히 곡을 준비했다고 한다. 제비다방의 단골로 유명한 크라잉넛의 한경록은 ‘제비다방’이라는 곡을 만들어 실었다.

제비다방은 ‘무료입장 유료퇴장’이라는 후불제 방식으로 운영돼왔다. 제비다방 측은 “무료입장 유료퇴장-자율모금 형식의 공연비 지불은 제비다방이 첫 공연부터 고수해 온 방식이며 소비자들의 자발적 지불로 모아진 공연비 전액을 뮤지션에게 지급해 뮤지션들의 창작 자원을 풍부하게 하고 다음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생산-소비-재생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8일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열리는 ‘제비다방 컴필레이션 2015’ 발매기념 공연 역시 후불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김간지, 김마스타, 김일두, 사이, 안홍근, 위댄스, 이은철, 전기성, 최고은, 캡틴락(한경록), 하헌진이 무대에 오른다. 제비다방 측은 “앨범 수록곡 외에도 새로운 조합의 전무후무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들이 마련된다”라고 전했다.

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제비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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