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텐아시아=최보란 기자]박진영이 제시와 함께 앨범작업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5일 KBS에 따르면 1년 7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앨범 ’24/34’을 발표하며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가수 박진영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박진영은 ‘어머니가 누구니’가 잘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대중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른다. 결과는 포기하고 과정에만 충실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박진영의 곡마다 나오는 JYP 내레이션이 이번 곡에는 안 나왔다. 그래서 잘 된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번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에는 피쳐링으로 가수 제시가 함께했는데 함께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진영은 “앨범 발표전, 수지가 곡을 들려달라고 했고 제시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수지의 말을 잘 들은 것 같다”고 말했고, 박진영은 “수지 말은 잘 들어야 한다. 심지어 회사 이름도 JYP에서 SJ로 바꾸자는 말이 있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박진영은 이 날 녹화를 통해 소속가수 미쓰에이와 활동시기가 겹친 것에 대해 밝혔는데 “소속가수가 잘 나갈 때 나오는 게 차라리 낫다. 소속가수가 못 나갈 때 나오면 너가 지금 나올 때냐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고. MC 유희열은 “듣고 보니 그렇다”고 답했다.

박진영은 이 날 녹화를 통해 얼마 전 수지가 불러 화제가 됐던 곡 ‘대낮에 한 이별’을 토크 도중 즉석에서 불렀는데, 이를 들은 MC 유희열은 심사를 하며 “공기가 많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한편 MC 유희열은 피처링을 한 제시를 무대 위로 다시 불렀는데, 큰 인기를 받고 있는 만큼 제시의 등장에 관객들은 환호성과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무대 위로 올라온 제시는 떨린다고 말하며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는데, 곧 특유의 말투와 카리스마로 대화를 이끌며 관객들과 MC 유희열을 그녀의 매력에 빠트렸다. 유희열은 “제시가 웃으면서 말하는데 왜 이렇게 무섭냐”고 반응했다.

제시는 박진영과의 작업에 대해 “JYP는 굉장히 깐깐하고 완벽주의자다. 하지만 굉장히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유희열은 제시에게 “기 센 언니라는 말이 있는데 기분이 어떻냐”고 질문을 했고, 제시는 “듣기 좋다. 괜찮다”고 말하며 “실제로는 여리기도 하다”고 대답했다. 제시는 “4월 말에 앨범이 나오는데, 2년 전에 만들어 놓은 자작곡”이라고 밝히며, “랩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보컬곡이다. 원래 내가 보컬출신이다”고 말해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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