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기자회견서 대국민 사죄 “몇 개월 간 지옥이었다”박태환[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3월 2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박태환이 올랐다.
수영선수 박태환이 기자회견을 열고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박태환은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깊이 후회한다. 나의 불찰이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태환은 “도핑 사실 발표 후 매일매일이 지옥이었다”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치고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애써 잘될 거라고 말해주시는 수영연맹과 가족들께도 죄송한 마음 뿐이다. 더 빨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박태환은 “수영 선수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했다”고 강조한 뒤 “수영 선수로서 누려온 모든 것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란 것을 깊이 인식하고 제가 가졌던 것들의 소중한 것을 알고 감사하고 봉사하는 시간들로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아시안 게임 단체전에서 함께 출전해 본 사건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다”며 사과를 전했다.
앞서 박태환은 금지 약물 복용과 관련해 지난 24일 1년 6개월 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한 지난 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가 모두 박탈된 바 있다.
TEN COMMENTS, 왜 그런 선택을 하셨어요.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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