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캡처
[텐아시아=박수정 기자]미국의 음악전문매체 빌보드가 타이거JK, 윤미래, 비지(Bizzy)의 프로젝트 그룹 MFBTY의 첫 정규앨범 ‘원다랜드(Wondaland)’에 대해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감동을 주는 음악이라고 극찬했다.빌보드는 지난 24일 “타이거JK, 윤미래, 비지(Bizzy)가 MFBTY의 앨범 ‘원다랜드’로 한국 힙합을 초월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MFBTY의 음악성을 집중 조명하며 ‘원다랜드’ 곡별 리뷰를 실었다. 빌보드는 이를 통해 “’원다랜드’는 언어와 국경을 초월해 힙합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감동을 주는 음악, 콜라보, 플로우를 가지고 있는 가장 세계적인 한국 랩 음악 중에 하나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지난 2013년 타이거JK, 윤미래, 비지(Bizzy)가 장기적인 음악 파트너십으로 슈퍼그룹 MFBTY를 만들었다. 이들은 ‘원다랜드’를 통해 계속해서 힙합의 새로운 깊이를 탐구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앨범 리뷰는 ‘원다랜드’의 인트로인 ‘웰컴 투 원다랜드(Welcome To Wondaland)’로 시작됐다. 빌보드는 “1분 30초 가량 음원인데 여러 개의 다른 목소리, 언어, 비트가 섞여 나온다. 한국의 랩 신에서 기대했던 것들을 초월한 음악적 경험을 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끄부끄’는 미니멀한 힙합으로 영향력을 이끌어냈다. 심플한 트랩 비트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각 아티스트들의 자신감 넘치는 랩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이들은 아이돌 래퍼만이 아니라 떠오르는 MC와도 함께 하며 실험적인 힙합 활동을 보여줬다”며 “MFBTY는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음악신 전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하며 이들의 남다른 음악 행보를 짚었다.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아들 서조단 군이 참여한 트랙 ‘방귀 댄스’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했다. 빌보드는 “무엇보다 가장 특별한 그리고 놀라운 협업은 열번째 트랙에 나온다. 타이거JK와 윤미래의 7살 된 아들 조단이 참여했다. 이 아이는 비트를 만드는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비디오 게임으로 생각했다고 한다”며 관심을 보였다.
빌보드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 측이 최근 윤미래의 3집 수록곡 ‘페이 데이'(Pay day) 리믹스 버전을 사전 협의 없이 영화에 삽입해 문제됐던 사실에 대해 언급하며 “논란이 많은 영화 ‘더 인터뷰’에 ‘페이 데이’ 리믹스 버전이 허가없이 사용되면서 타이거JK와 윤미래는 최근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에 이로 인한 이득이 있다고 한다면, 이들의 새로운 음악들이 어느 때보다 많은 청중에게 닿을 잠재력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MFBTY는 지난 19일 16개 곡이 실린 첫 번째 정규 앨범 ‘원다랜드’를 발표했다. ‘헬로 해피(Hello Happy)’, ‘방뛰기방방’, ‘눈빛에’ 등 3곡을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한 이번 앨범을 통해 힙합, 일렉트로닉, 프로그레시브 등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실험적인 구성부터 감미로운 보컬과 흡입력 있는 멜로디까지 두루 갖춘 음악을 선보이며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대중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박수정 soverus@
사진,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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