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이 스파이더맨의 마블 합류 소식에 놀라움과 반가움을 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진행된 영화 ‘채피’ 홍보 기자회견에서 휴 잭맨은 “스파이더맨의 마블 합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을 받았다. 마블과 소니의 크로스오버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휴 잭맨은 깜짝 놀라며 “진짜요? 와우! 와우!”를 연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평소 ‘울버린과 아이언맨이 싸우면 얼마나 멋질까’를 상상한다”며 “영화판권으로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히어로들이 점점 하나로 뭉쳐지고 있다는 게 반갑다”고 전했다.
휴 잭맨의 이번 반응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엑스맨’ 울버린으로 활약 중인 그 역시 ‘어벤져스’ 멤버로의 합류를 강하게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 잭맨은 여러 차례 공식인터뷰에서 “울버린이 ‘어벤져스’ 멤버가 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해왔다. 또한 현재 마블코믹스에서 연재 중인 ‘헐크 대 울버린’을 언급하며 “분노로 가득 찬 헐크와 울버린이 스크린에서 싸우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말해오기도 했다.
‘엑스맨’ 역시 ‘스파이어맨’과 마찬가지로 마블코믹스의 만화가 원작이다. 하지만 ‘엑스맨’은 마블 측이 영화사를 차리기 전 영화 판권을 폭스에 팔았기 때문에 마블의 영화에는 등장하지 못한다. 휴 잭맨의 바람대로 울버린과 헐크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이번 스파이더맨의 마블 합류에 팬들은 또 하나의 꿈을 품지 않을까 싶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블의 케빈 파이기와 소니픽처스의 에이미 파스칼이 함께 새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든다고 밝혔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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