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메인 포스터.
‘화장’ 메인 포스터.
‘화장’ 메인 포스터.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4월 개봉을 확정했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된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한국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연출을 맡고,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열연을 펼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화장’ 메인 포스터는 각기 다른 곳을 응시하는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의 모습과 감성적인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허한 눈빛으로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인생의 서글픔을 고스란히 드러낸 안성기의 표정 연기가 영화에 깊이를 더한다.

더불어 ‘아내의 암이 재발됐다. 그 사이, 나는 다른 사랑을 꿈꿨다’라는 카피가 죽어가는 아내와 매혹적인 젊은 여인 사이에서 고뇌하는 중년 남성의 심리를 드러낸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오상무의 고뇌와 번민을 심도 깊은 시선으로 그려낸다. 오상무는 아내의 암이 재발됐다는 의사의 말보다 오히려 여직원 추은주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죽어가는 아내를 곁에 두고, 그의 갈망은 점점 커져만 가고 아내와 추은주 사이에서 끊임 없이 갈등하는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명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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