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펀치’ 방송화면.
SBS ‘펀치’ 방송화면.
SBS ‘펀치’ 방송화면.

최명길과 조재현이 단단히 뭉쳤다. 어디까지나 표면적으로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5회에서 ‘박정환 게이트’ 특별 검사를 앞두고 윤지숙(최명길)과 이태준(조재현)이 김성찬(박정우) 비서실장 앞에서는 단단히 뭉쳤지만, 이내 서로에게 날을 세웠다.

먼저 검찰총장을 조사하라는 김성찬의 요구에 윤지숙은 “이번 특검은 절차와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박정환(김래원)을 먼저 조사하겠다고 맞섰다. 조재현도 “당연히 해야죠”라고 말하면서도 “특검께서 법대로 원칙대로 하자는데 어쩌느냐”고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있을 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윤지숙은 이태준을 향해 “방문조사를 할 것”이라면서 “해외투자펀드, 부동산 매입 등 270억 모든 사용처 자료를 준비해 놓으라”고 압박했다.

이태준은 “나한테는 칩이 있다. 감자칩이 아니다”라고 했으나, 윤지숙은 “그러니까 총장님 관련자료 나한테도 있어야죠”라며 “확보만 하고 발표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준은 “정환이 보내고, 내 자료 챙기고, 발표는 덮어씌우겠다”고 말하면서 묘한 미소를 띄었다. 이태준은 조강재(박혁권)에게 “밑둥이라도 잘라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마음을 품었다. 이를 알고 있다는듯 윤지숙은 언론에 “검찰총장을 먼저 수사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놨다.

윤지숙과 이태준은 또 다시 대립 관계로 돌아섰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SBS ‘펀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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