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방송 화면.
오연서와 장혁의 운명의 붉은 실은 이어질까.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신율(오연서)과 왕소(장혁)이 5년 만에 만났다.지난 26일 방송된 ‘빛나거나 미치거나’ 3회에서는 하룻밤 혼례 후 5년이 지나 운명적으로 재회한 신율과 왕소의 모습이 담겼다.
왕소는 형이자 황제인 정종(류승수)에게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조의선인의 정체를 알아보라는 황명을 받은 후 벽란도로 시찰을 나오게 된다. 때마침, 벽란도에 자리를 잡은 신율이 노예시장에서 왕소와 마주쳤다.
왕소를 한눈에 알아본 신율은 눈을 반짝거리며 기뻐했지만, 왕소는 남장을 한 신율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이에 신율은 “한 번 돌아보아라”, “내가 널 사고 싶은데”라고 노예를 고르듯 왕소에게 명령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 순간 신율이 마차에 치일 뻔하자 왕소가 구해내 그들의 첫 만남을 상기시키며 아련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어 벽란도 시찰을 마친 왕소가 빈방이 없자 웃돈을 얹어 주고 가까스로 방을 구하게 되는데, 그 방이 남장을 한 신율의 방이었던 것. 우연찮게 같은 방에 묵게 된 왕소와 신율은 술잔을 기울이게 되고, 술이 취한 신율은 멈칫거리며 “혼인은 하셨소”라고 물었다. 이에 “했지. 두 번씩이나”라는 답변에 신율은 돌연 화를 내 왕소를 당황케 했다.
술자리를 마친 그들은 5년 전 하룻밤 혼례 날처럼 한 침대에서 티격태격 자리싸움으로 흐뭇한 미소를 선사했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장혁과 오연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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