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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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거장 스팅(Sting)이 직접 작사, 작곡,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제작부터 화제가 됐던 뮤지컬 ‘더 라스트 쉽(The Last Ship)’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레코딩이 15일 발매됐다.

‘더 라스트 쉽’은 스팅이 약 3년 동안 작업에 몰두했으며, 1980년대 영국 뉴캐슬을 배경으로 한 조선업의 종말과 관련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빛을 잃은 그 시대와 도시의 분위기, 그리고 그 곳의 성장과 공동체이야기를 담은 극이다. 이 작품은 토니 어워드(Tony Award)의 수상자이자 ‘위키드(Wicked)’ 감독 조 만텔로(Joe Mantello), ‘스카이폴(Skyfall)’의 작가 존 로건(John Logan)과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의 작가 브라이언 요키(Brian Yorkey)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뮤지컬의 줄거리에는 스팅의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영국 북동부의 월젠드(Wallsand)나 이야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조선(造船) 공장의 풍경 등이 바로 그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며,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실제로 조선소에서의 노동자의 삶은 꽤나 치열하고 거칠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뮤지컬 안에서도 이런 배 만드는 공장의 남성적인 풍경과 시대의 변화로 몰락의 길을 걷는 80~90년대 조선사업의 단면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소셜 리얼리즘의 속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번에 발매되는 앨범 ‘더 라스트 쉽 -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레코딩(The Last Ship - Original Broadway Cast Recording)’에는 뮤지컬 더 라스트 쉽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인 지미 네일(Jimmy Nail), 마이클 에스퍼(Michael Esper) 등이 참여했으며, 앨범에는 주인공 기디온이 다시 고향 마을로 돌아와 옛 연인 맥과 그녀의 현재 남자인 아서와 함께 노래하는 삼중창 ‘When We Dance’ 등의 뮤지컬 넘버와 스팅이 직접 노래한 ‘왓 세이 유, 멕?(What Say You, Meg?)’ 등 총 20곡이 수록되어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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