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가수 서태지가 개최한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 리믹스 콘테스트’에 아마추어 뮤지션 탁(TAK, 본명 한원탁)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서태지는 지난 30일 개최된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서울 공연에서 지난 11월부터 진행된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콘테스트’의 우승자로 탁(TAK)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탁은 영상을 통해 서태지, 서태지밴드의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수상 소감을 밝히며 “시상 현장에 자리하지 못해 아쉽다. 나중에 좋은 뮤지션으로 성장해 찾아 뵈었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탁은 내년 1월 9일 서태지 컴퍼니를 통해 ‘크리스말로윈’(TAK Remix) 음원을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탁은 현재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의경으로 복무 중이며 군 휴가 중 ‘크리스말로윈 리믹스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았으나 단시간에 완성도 높은 리믹스 음원을 만들어 내면서 최종 우승의 기쁨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서태지컴퍼니를 통한 음원 정식 발매 기회를 획득한 탁은 발생하는 편곡 저작권 등 본인 수익 일체를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탁은 “우승만으로도 매우 큰 영광이다. 미약하나마 좋은 일에 쓰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콘테스트의 우승자인 탁은 SNS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아마추어 뮤지션이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K-POP 3분 안에 15곡 듣기’라는 영상으로 유명세를 치렀으며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로 다수의 음악팬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탁은 원곡 ‘크리스말로윈’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사운드 디자인을 미니멀한 배치로 변화를 꾀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번뜩이는 재치를 진하게 담아냈으며 특히 서태지의 보컬 소스를 조각 내 만든 솔로 파트로 자신의 천재적 재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앞서 서태지는 지난 11월 14일 정규 9집 앨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의 보컬, 기타, 신스, 베이스 FX 등 음악의 소스가 되는 스템(stem) 파일을 무료로 공개하며 리믹스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는 실력을 갖춘 후배 뮤지션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음악 이벤트로 서태지 컴퍼니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참여로 우리 대중음악계에 장르적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서태지는 30, 31일 진행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광주, 대구, 부산에서 ‘콰이어트 나이트’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서태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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