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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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SNS 트위터가 국내 드라마 중 화제의 캐릭터를 선정했다.

2014년 안방 극장을 수놓은 무수한 드라마의 수훈 갑은 단연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었다. 특히 MBC ‘왔다 장보리’에서 분한 희대의 악녀 캐릭터 연민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지난 1년 동안 트위터에서 회자된 모든 드라마 캐릭터를 분석한 결과 연민정이 2014년을 빛낸 최고의 드라마 캐릭터 1위로 선정됐다. 이유리가 연기한 연민정 캐릭터는 악녀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전에 없었던 거침없는 언변과 상상 초월한 패륜 행위, 재벌가 며느리가 되기 위해 저지른 상상초월 악행들이 시청자들의 눈에 콕 박혔기 때문이었다.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지르며 태연하게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한 연민정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분노는 물론 카타르시스마저 느꼈다.

시청자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았던 이유리의 표독한 연기는 트위터에서 수많은 짤방을 양산했으며, 이유리를 올해 MBC ‘연기대상’의 강력한 후보로까지 오르게 했다. 오는 30일로 다가온 MBC 연기대상 그 영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트위터가 선정한 드라마 캐릭터 4위에 이름을 올린 ‘장보리’부터 ‘탄산남 갓지상’ 문지상(10위), ‘눈물연기 천재’ 비단이, ‘호구와트’ 이재희까지 개성 있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한 다양한 캐릭터들도 트위터가 선정한 2014 드라마 캐릭터 top20에 5명이나 랭크되면서 최다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미생’은 하나하나 생동감 넘치고 옆에 있는 듯 살아 숨쉰다. 장그래와 오상식 과장, 안영이, 김동식 대리, 장백기, 한석율 등 어떤 캐릭터도 버릴 것이 없다.

로맨틱 코미디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도 있다. 바로 2014년 상반기를 강타한 ‘별에서 온 그대’ 이다. 애절한 러브스토리와 달달한 로맨스를 넘나들며 최고의 궁합을 보여준 도민준, 천송이 캐릭터는 트위터 선정 드라마 캐릭터 순위에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건방지고 도도함이 넘치지만 얄밉지 않은 천송이 캐릭터는 전형적인 멜로 드라마 여주인공의 모습이었지만 시크하고 매력적인 외계인 도민준 캐릭터와 환상 궁합을 이뤄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의 모습으로 재탄생되었다.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악역이었지만 트위터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은 캐릭터도 있었다. 바로 소름끼치는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 이재경이다. 이재경은 닮은꼴 외모로 화제를 모은 ‘카톡개’ 캐릭터가 트위터리안들의 패러디 짤방 단골 소재로 활용되며 트위터 선정 드라마 캐릭터 9위에 올랐다. ‘별에서 온 그대’는 국내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 방영되면서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올랐으며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결정되었다.

이외에도 ‘괜찮아 사랑이야’의 한강우, ‘밀회’ 이선재, ‘고교 처세왕’ 이민석, ‘너희들은 포위됐다’ 은대구 등 주로 매력적인 남자 캐릭터들이 순위에 올랐다. 또 눈길이 가는 부분은 케이블 채널인 tvN 드라마에서 무려 7명이나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내년에도 케이블 드라마를 주목해야하는 부분이다. 올 한해 많은 드라마 캐릭터들이 신선함과 생동감을 무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도 더 새로운 무언가을 선사해줄 캐릭터들의 전성시대가 기다려진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트위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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