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임권택
임권택 감독이 제25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싱가포르영화제는 영화의 예술적 가치를 고양하고 우수한 영화를 발굴, 소개하기 위해 매년 싱가포르를 비롯한 한국, 일본, 프랑스 등 약 45개국 300편 이상의 영화가 초청된다.

임권택 감독이 수상한 평생공로상은 탁월한 작품으로 아시아 영화 발전에 지속적인 공헌을 한 영화인을 기리고자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이다.

싱가포르영화제 측은 임권택 감독을 첫 수상자로 정한 것에 “한국 현대 영화의 거장이며 가장 존경 받는 감독”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싱가포르영화제에서 나의 영화를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고, 이런 따뜻한 상까지 주셨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진행됐다. 수상을 기념해 영화제 기간 동안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81)’ ‘안개 마을’(82)과 신작 ‘화장’의 특별상영이 진행됐다. 싱가포르영화제는 지난 12월 4일 시작해 14일 막을 내렸다.

임권택 감독의 ‘화장’은 암에 걸린 아내가 죽음과 가까워질수록 다른 여자를 깊이 사랑하게 된 남자의 서글픈 갈망을 그린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했다. 내년 초 개봉 예정이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명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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