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의 ‘러브(LUV)’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자정 공개된 에이핑크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러브(PINK LUV)’의 타이틀곡인 ‘러브’는 공개 후 전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러브’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라 일컬어지는 멜론에서 일명 차트 최고점을 찍는다는 ‘지붕킥’을 달성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가요계 선배이자 정통 음원강자로 손꼽히는 토이와 박효신의 사이에서 기록한 것이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에이핑크의 ‘러브’는 데뷔곡 ‘몰라요’부터 ‘마이 마이(My My)’, ‘노노노(No No No)’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가 만든 곡이다. 이 곡은 그동안 에이핑크가 보여줬던 톡톡 튀고 상큼한 발랄함을 넘어 첫사랑의 그리움을 아련하게 표현했다. 그만큼 에이핑크의 성숙미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와 함께 뮤직비디오도 성숙해진 에이핑크 멤버들의 모습과 아련하고도 그리운 첫사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뮤직비디오 연출 역시 ‘몰라요’부터 ‘노노노’까지 함께 해온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에이핑크와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홍원기 감독이었기에 곡 만큼 에이핑크 멤버들만의 매력이 돋보인다.
# Chapter1. 상승세 끝이 없는 여섯 멤버 비주얼
에이핑크 멤버들은 컴백과 함께 더욱 성숙해진 비주얼을 자랑했다. 손나은은 흑발을 선보이며 물오른 미모를 선보였다. 그의 이름 활용한 ‘손나 여신’이란 별명이 있듯이 흑발을 통해 보다 지적이면서도 아름다워진 비주얼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멤버들 모두 이전보다 늘씬해진(예전에도 그랬지만 더…) 몸매를 자랑했다. 이전 활동에서 멤버들이 청순하면서도 귀엽고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면 ‘러브’에서는 보다 성숙해지면서도 고혹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금 짙어진 메이크업이지만 에이핑크의 새로운 면모가 반가움을 느끼게 했다.
특히 곡 후반부 멤버들은 핑크톤의 니트 터틀넥과 블랙 팬츠라는 기본적이지만 기본적으로 입기 힘든 패션을 소화해내며 우월한 비주얼을 입증했다.
# Chapter2. 아련아련 가을빛 영상미
‘러브’는 첫사랑을 회상하고 그리워하는 여섯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정적이면서도 아련하고 슬픈 내용인 만큼 그 배경이 되는 카메라 톤이나 배경도 남달랐다. 전반적인 뮤직비디오 배경은 또렷하기보다는 흐린 느낌을 줬다. 이는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현실이 아닌 멤버들의 생각, 첫사랑을 비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옐로 톤의 색감은 가장 외로운 계절로 느껴지는 가을을 나타내며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해줬다. 남주의 회상 신에는 단풍을 느끼는 듯한 버건디 톤이 살짝 보이기도 했다. 또한 첫사랑은 아련하면서도 순수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담아 다수의 장면에는 순백의 톤과 배경이 작용한다. 의자에 앉아 있는 멤버들 뒤에 날개 모양의 가구가 보이기도 한다. 때 묻지 않은 이전의 첫사랑을 톤과 가구, 배경을 통해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 Chapter3. 연기돌 변신! 6인 6색 눈물연기
뮤직디비오에서 돋보이는 점은 멤버들의 연기다. 이미 정은지는 tvN ‘응답하라 1997’,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BS2 ‘트로트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성공한 연기돌로 평가받기도 했으며 tvN ‘아홉수 소년’에 출연한 박초롱, SBS ‘대풍수’에 출연한 손나은 등 다수의 멤버가 연기돌로 변신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에이핑크 멤버들은 ‘러브’ 뮤직비디오에서 다양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그들은 첫사랑과 함께한 장소에 머물며 그를 그리워하며 회상하는 아련한 감정부터 과거 첫사랑과 누구보다 행복했던 감정, 혹시라도 첫사랑이 방문한 것은 아닐지 놀라는 감정 등 다양한 감정을 에이핑크만의 색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뮤직비디오 후반부 눈물을 흘리는 연기는 가장 주목할 만한 포인트 중 하나다. 정은지를 주축으로 멤버들은 이뤄질 수 없는 첫사랑에 오열도 아닌 절제된 감정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멤버들의 눈물 연기를 통해 사랑에 있어 성숙해진 여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 20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속 눈물연기에서 정은지가 가장 많이 울었다고 꼽았다. 실제로 정은지는 눈물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 코 끝까지 빨개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멤버들은 ‘연기했던 친구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정은지는 “속아서 울은 것이다”며 “감독님께서 앞에 했던 친구들이 폭풍 눈물을 흘렸다고 하셔서 열심히 울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처음이었다”고 귀여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에이핑크 ‘러브(LUV)’ 뮤직비디오 캡처,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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