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우이판), 루한, 메건리, B.A.P(시계방향으로)
2014년 가요계에서는 전속계약 무효 소송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먼저 엑소 전 멤버 크리스(우이판)는 지난 5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해 가요계를 뒤흔들었다.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아이돌 그룹 멤버의 소송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크리스 측은 수익 분배, 스케줄 결정,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소송을 제기한 크리스는 현재 엑소를 떠난 후 중국에서 영화에 출연하는 등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의 충격이 아물기도 전, 지난 10월 루한 역시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루한의 소송제기 이유도 크리스와 거의 동일했다. 루한 역시 엑소를 떠나 독자적 행보를 펼치며 현재 영화 ‘수상한 그녀’의 중국 버전인 ‘20세여 다시 한 번’ 개봉을 앞두고 있다. 루한 또한 연기자로 활동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5일 루한과 SM엔터테인먼트 간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조정 절차가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 25일에는 가수 메건리와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의 전속 계약 분쟁이 전해졌다. 메건리는 지난 10일 소울샵 측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메건리 측은 소장을 통해 소울샵에 불공정 계약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스케줄 계약 등을 문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같은 날 소울샵 측은 전속계약서와 부속 합의서 등의 내용을 공개하며 메건리와 어머니 이희정 씨가 독자적인 행보를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메건리 측도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 씨가 이사로 참여하고 김태우의 장모가 본부장으로 취임하며 정산 내역서를 제공받은 적이 없다”며 불투명한 경영과 일방적인 스케줄 진행, 모욕적인 언어폭력 등을 소송의 이유로 들었다. 지난 26일 양측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심문이 진행됐으며 두 번째 심문기일은 오는 12월 17일에 열린다.
메건리의 소식과 함께 그룹 B.A.P의 전속계약 무효확인 소송 제기가 알려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B.A.P 멤버들은 지난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멤버들은 소송장을 통해 전속계약 조항이 소속사에게만 유리하고 멤버들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A.P 멤버들은 “불공정한 계약에도 불구하고 데뷔 이후 현재까지 총 11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다”며 “건강이 악화되면서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날 T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B.A.P는 알려진 바 대로 지난 10월부터 공식 활동을 최소화하고 휴식을 취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TS 측은 “최근 아티스트의 동의 하에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있던 가운데 갑작스럽게 제기된 소송을 기사로 접하게 됐다”며 “현재 TS는 소 제기 소식을 접하고 이에 대하여 구체적인 사실 확인 중에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 보도를 통해 전해진 소송의 논점인 ‘불공정 계약 조항’이나 ‘노예 계약’의 요소는 일절 존재하지 않으며 아티스트에 일방적으로 부당한 처우 또한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TS 측은 해당 소송 건과 현재 상황에 대해 조속히 확인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소울샵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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