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박효신, 성시경(왼쪽부터 시계방향)
그룹 토이의 컴백에 이어 박효신, 성시경이 복귀를 알리며 가요계에는 늦가을 발라드 광풍이 예고되고 있다.토이는 18일 오전 0시 총 13곡이 수록된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를 발표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07년 발매된 토이 정규 6집 앨범 ‘땡큐(Thank you)’ 이후 무려 7년 만이다. 토이는 이 앨범으로 국내 음원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 수록곡들로 줄세우기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새 앨범 ‘다 카포’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연주하라’는 의미의 음악 용어로, 유희열은 초심으로 돌아가 토이의 실험 정신이 담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수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토이 표 발라드’부터 펑키한 음악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됐으며, 타이틀 곡 ‘세 사람’을 부른 성시경 외에, 이적, 김동률, 선우정아, 다이나믹 듀오, 권진아, 김예림, 빈지노, 이수현(악동뮤지션), 자이언티, 크러쉬 등 내로라 하는 최정상급 보컬리스트들이 객원보컬로 참여했다.
특히 성시경이 노래한 타이틀곡 ‘세 사람’은 음원공개 2시간 만에 멜론, 벅스, 엠넷, 소리바다, 올레닷컴,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몽키3, 지니 등 총 9개 사이트를 올킬했다. 이 곡은 2014년 버전 ‘좋은사람’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로 결혼을 앞둔 두 친구의 행복을 지켜봐야만 하는 남자의 안타까운 감정이 담긴 곡이다.
수록곡 중 크러쉬, 빈지노가 부른 ‘유앤아이(U&I)’,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부른 ‘굿바이 선, 굿바이 문(Goodbye sun, Goodbye moon)’, 이적이 부른 ‘리셋(Reset)’, 김동률이 가창한 ‘너의 바다에 머무네’ 등등 대부분이 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랭크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음원 발매 직후부터 주요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토이, ‘다 카포’ 관련 이름이 오르내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18일 오전부터 판매에 들어간 토이 정규 7집 앨범 ‘다 카포’를 구매하기 위해 주요 음반 판매점이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는 새벽부터 수백 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7년 동안의 기다림과 함께 토이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토이가 7년만의 외출로 다시 한 번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가수 박효신의 컴백 소식도 발라드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박효신은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싱글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의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한다.
‘해피 투게더’는 그의 정규7집 앨범의 연작 중 ‘야생화’에 이은 두 번째 곡으로 소박한 일상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내용으로 숨가뿐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기회가 있을 때 어린시절부터 흘러온 시간을 떠올리며 스스로 질문할 때 가장 잘 버텨준 현재의 내 모습이라고 위로하며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응원하는 내용의 힐링 곡이다.
아름다운 기타 선율로 시작하는 ‘해피 투게더’는 담담하게 말하듯 노래하는 박효신의 보컬과 마지막 가삿말인 “내가 찾던 세상”은 스스로를 다독이듯 듣는 이들에게 위로와 함께 마음의 안식처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이번 곡에는 박효신의 10년지기 친구인 린이 코러스 작업에 함께해 녹음시 행복했던 감성이 그대로 음악에 녹아있으며, 그녀의 목소리가 더해져 곡의 신비로운 느낌을 더하고 있다. 박효신이 직접 쓴 서정적인 가사와 더불어 ‘야생화’ 때와 마찬가지로 그룹 긱스의 천재 뮤지션 정재일이 공동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 또 하나의 명곡의 탄생에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박효신은 새 싱글 ‘해피 투게더’를 공개와 더불어 신곡 타이틀과 동일한 타이틀인 ‘박효신 15주년 기념 라이브 투어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12월 12일부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들어갈 예정이다.
종합편성 채널 JTBC ‘비정상회담’과 ‘마녀사냥’,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등 케이블부터 지상파 프로그램까지 섭렵, 지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매력을 선보이며 ‘대세 예능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성시경도 오는 12월초 감미로운 목소리의 발라더로 귀환한다.
이번에 발매될 앨범은 겨울에 어울리는 ‘윈터 스페셜’ 성격을 띈 시즌 앨범이 될 예정으로, 앨범 발매일과 앨범관련 내용들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발라드 왕자로의 본격 귀환을 알리는 앨범소식에 어떤 곡들이 실릴지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성시경은 이와 함께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총 3일간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성시경 전국 투어 콘서트 겨울’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늦가을에 이어 겨울까지 이어질 발라드 열풍을 예고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안테나뮤직,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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