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업군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tvN ‘더 지니어스 블랙가넷’의 일반인 출연자들이 올 시즌 유독 논란이 적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 했다.

11일 오전 광화문 한 커피 전문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김경훈, 김유현, 오현민, 최연승 네 사람이 참석했다. 올해 일반인 참가자 공개모집 후 3,000여명이 몰렸고 이중 선발된 네 사람 중 김경훈은 민사고부터 서울대를 거친 엘리트 플레이어 였으나 지난 2회에 탈락하고 말았다. 김유현은 프로포커 플레이어 출신으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이다. 오현민은 최연소 플레이어로, 역시 카이스트 출신의 엘리트 참가자다. 최연승은 한의사로 200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상위 0.03%의 수재다.

이들 출연자들은 이번 시즌 플레이어들이 논란을 의식한 듯 몸을 사리는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이야기 했다. 먼저 최연승은 “현민이의 (독한) 플레이어를 내가 하고 싶다. 하지만 못한다. 그것은 몸을 사린다기 보다 플레이어의 성향 문제가 큰 것 같다. 하고 싶은데 못한다. 그러니 몸을 사린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현민은 “각자 보여주고 싶은 가치가 있는데 그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생존해야 한다. 승리히가 위해서는 몸을 사릴 수 없다. 아무도 사리지 않았다”며 “다만, 다들 승리를 위해 쫓아갔으나 방법이 달랐을 뿐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경훈은 조금은 다른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연예인이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들이 유독 많은 이번 시즌 이들의 입장에서는 방송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무너질 수도 있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비방용이라면 더 잘 할 분들이 많았으나, 방송의 틀 안에서 이미지 상 그렇게 한 것이 없잖아 있었다”며 “하지만 회식 자리에서 어떤 출연자가 ‘배신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고 말씀 하시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유현은 “시즌2가 워낙 이슈가 많아 몸을 사렸다기보다 매 회 자신의 실리를 챙겨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과의 대인 관계도 중요하다. 배신을 하면 하루만 산다는 이야기도 내부적으로 한다. 그러니 몸을 사린다기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다음 게임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6회까지 방송된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은 현직 딜러 권주리,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변호사 강용석,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배우 김정훈이 탈락했고, 배우 하연주, 개그맨 장동민,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외에 김유현, 오현민, 최연승이 생존한 상태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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