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마블의 첫 합작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6’에 한국계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왕국’으로 흥행 대박을 터트린 디즈니의 신작 ‘빅 히어로6’은 천재 형제가 개발한 로봇 ‘베이맥스’와 친구들이 6명의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1998년부터 연재된 마블의 코믹스 시리즈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작품이다.

‘빅 히어로6’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디즈니 애니메이터 김시윤(디즈니엔 한국계 디자이너들이 많다. ‘겨울왕국’ 엘사와 안나 캐릭터를 만든 수석애니메이터 김상진 역시 한국인)은 최근 자신의 텀블러를 통해 “Disney’s first Korean character(디즈니의 첫 한국 캐릭터)”라고 고고 토마고를 소개했다.

6명의 히어로 중 한 명인 고고 토마고는 자전거 배달부 출신으로 몸을 공처럼 말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히어로다. 김시윤은 “다소 굵고 튼튼한 고고 토마고의 다리를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고고 토마고의 목소리를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이 맡은 것 역시 눈길을 끈다. 1992년 MTV ‘더 리얼 월드’로 데뷔한 제이미 정은 영화 ‘척 앤 래리’, ‘버닝 팜스’, ‘행오버 2’, ‘씬 시티’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배우다. 다니엘 헤니가 ‘베이맥스’를 개발한 형제 중 천재공학도 형 목소리를 맡아 일찍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곰돌이 푸우’의 돈 홀과 ‘볼트’의 크리스 윌리엄스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은 ‘빅 히어로6’은 지난 7일 북미에서 개봉했다. 현재 ‘인터스텔라’를 제치고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는 내년 1월 찾아온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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