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 부인, “스카이병원 위축소 수술 동의 없이 진행했다” 논란 예고

고(故)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의료과실 논란이 있는 가운데,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가 “위축소 수술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윤원희 씨는 지난 3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원희 씨는 “병원 측이 동의도 없이 수술을 진행한데 대해 남편이 엄청 화를 냈다”며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수술을 했다는 식이었다. 남편은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다. 너무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고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분명한 것은 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해철의 소속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경과 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며 “유족과 상의한 결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 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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