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ㅇ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10월 31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잊혀진 계절이 올랐다.

#’잊혀진 계절’의 이용 “마라톤 같이 꾸준히 사랑 받는 가수 되고파…”

10월 말이면 흐른 노래가 있다. 바로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다. 10월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며 ‘잊혀진 계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은 1982년 발매된 노래다. 후에 화요비, 서영은, 동방신기, 김범수 등의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해 젊은층에도 많이 알려진 노래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라는 가사로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꼭 들리는 노래기도 하다.

관심에 힘입어 이용은 31일 MBC 표준FM ‘뉴스의 광장’에서 전화 인터뷰를 했다.

청취자에게 인사를 한 이용은 ” 10월이 되면 바쁘다. 특히 마지막 날은 아주 정신이 없다”며 가을의 대표곡 ‘잊혀진 계절’의 노래 주인공 다운 말을 했다.

‘잊혀진 계절’이 10월을 대표하는 국민가요가 된 까닭을 묻자 “가사와 피아노 전주에서 오는 가을 분위기, 가사에서 오는 순수한 사랑 이것이 하나가 되어 한 곡이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30년 전 이런 사랑을 경험한 것이냐고 묻자 이용은 “작사가가 경험한 거라고 최근에 이야기 했다. (작사가는) 형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얘기하더라”라며 웃음을 섞어 말했다.

또 노래가 나온 후 직접 출연한 영화 ‘잊혀진 계절’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당시에는 히트가 되면 노래가 영화화되는 트렌드가 있었다. 영화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관객은 많이 들어섰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DJ가 “‘잊혀진 계절’이 가장 히트했지만 애착가는 곡이 있나?”고 묻자 이용은 “있다. ‘잠들지 않는 시간’이다. 가사와 멜로디가 참 좋았는데 개인사로 활동을 중간에 접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내며 ‘잠들지 않는 시간’의 한 소절을 불렀다.

마지막으로 이용은 어떤 가수로 기억되길 바라고 어떻게 활동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시련을 겪고 보니 이리저리 종목을 바꾸는 것보다 마라톤 같이 꾸준히 대중들 앞에서 노래하고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용은 ‘잊혀진 계절’이 원래 조영남에게 가기로 했던 곡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TEN COMMENTS, 시월의 마지막 날, 한 달을 정리하면서 잔잔한 노래로 하루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이용 ‘잊혀진 계절’ 앨범 커버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