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트위터
가수 신해철이 27일 오후 끝내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그런 가운데 신해철이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트위터 유저에게 답장의 형식으로 보낸 내용에 ‘해당자가 또 있을 듯’라고 덧붙여 다시 올린 글은 2010년에 게재된 글이다.
신해철은 “난 이제 그때만큼 순수하고 미숙해질 순 없어요. 그런 음악을 만들 수 있다 해도 당신은 그 음악과 함께 했던 당신의 그 시절 그 모습이 그리운 것뿐이에요”라며 글을 남겼다.
이 글은 “내가 당신의 인생의 일부, 특정한 시간을 함께 했음을 기억해주어 고마워요”라며 마무리된다. 신해철이 지금 우리에게 전하는 말 같기도 하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께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던 신해철은 같은 날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 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로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와 넥스트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90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평가받았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신해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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